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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상해 신약개발 연구소 공식 오픈

2006년 중국 전통 천연물 이용한 신약 개발

SK(주)는 지난달 28일 중국 상해에서 황두열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SK 상해 신약개발 연구소(SK Bio-Pharmaceutical Tech (Shanghai) Co. Ltd)'개소식을 갖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신약개발과 중국내 의약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이 연구소는 SK㈜와 SK China가 50:50 공동 투자해 상해시 장강 고과기원구에 설립했다.

SK(주)는 연구소 개소로 中藥(중국 전통 천연 의약, TCM :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연구를 본격 진행하고, 기존의 한국 및 미국 연구소와 글로벌 신약 개발 네트워크를 구성, 신약 개발 역량의 시너지(Synergy)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황두열 부회장은 "2006년에는 기존의 중추신경계 의약 외에 中藥에 기반한 신약 후보 물질을 개발, 미 FDA(식품의약국)에서 임상시험 승인을 받을 계획"이라며 "같은 해에 SK 브랜드의 신약을 중국 의약 시장에 런칭 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소는 철저히 현지화된 형태로 운영할 계획으로 10여명의 연구원들을 모두 현지인으로 채용하는 등 연구소장도 야니 리우 우(Yani Liu-Wu) 박사를 영입했다.

리우 박사는 중국과 스웨덴에서 의학 및 생물학 공부를 마친 후 파크데이비스(Park Davis)社 등 미국과 유럽의 제약사에서 다년간의 신약개발업무를 담당한 경험이 있는 현지인이어서 연구소장으론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주)는 지난 1993년 최용문 박사를 영입하여 신약 개발 사업을 본격 시작한 이래 1996년과 1998년에 우울증 치료제(YKP10A), 간질치료제(YKP509)를 각각 독자 개발했다. 특히 YKP10A는 현재 사용중인 1세대 및 2세대 우울증 치료제와 구조·약효·안전성에서 차별화되는 제4세대 우울증 치료제로서 국내 최초로 미국 FDA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YKP509와 YKP10A는 1999년과 2000년에 각각 다국적 메이저 제약회사인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에 기술 판매되어 현재 임상실험 중이다.

최근에는 SK(주)에서 기술판매한 물질 중 간질치료제 YKP511과 우울증 치료제 YKP581도 존슨앤드존슨의 최고의약평가위원회에서 임상후보물질로 선정되어 신약 개발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