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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짜리 급식협회

급식협회의 통합작업을 보면 마치 개그프로인 ‘같기도’를 보는 듯하다. 통합한 것 같기도 하고 안한 것 같기도 하기 때문이다.

한국급식관리협회와 한국위탁급식협회는 지난해 12월 한국급식산업의 발전을 위한다는 대명제 아래 통합 단체를 구성하는 창립총회를 가졌다.

하지만 5개월이 지난 지금에도 통합을 위한 첫발조차 띠지 못하고 있다. 상근부회장 선임이 가장 큰 문제이기는 하지만 통합 사무국조차 구성하지 못한 채 여전히 두집 살림을 차리고 있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지난 14일 열린 식품안전의 날 기념 심포지엄에서 벌어졌다.

엄연히 한단체로 묶여졌음에도 급식협회로부터 하나는 한국급식협회, 또하나는 한국위탁급식협회라는 이름으로 화환 2개가 보내져 보는 사람들을 실소케 했다.

특히 한국위탁급식협회는 한국급식협회라는 통합 법인이 생겼음에도 법인을 없애지 않아 속내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진위야 어떻든 한국급식협회는 이제 결단을 내려야 한다. 볼썽 사나운 두집 살림을 하루빨리 청산하고 진정한 급식협회로 다시 태어나길 회원사들은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