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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브리핑]글로벌 애주가 홀렸다...진로(JINRO), 세계 증류주 판매 1위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하이트진로의 소주 브랜드 진로(JINRO)가 올해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증류주 1위를 달성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진로(JINRO)’가 영국 주류전문매체 ‘드링크 인터내셔널(Drink Internationals)’에서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증류주’에 23년 연속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2023년 하이트진로의 소주는 전 세계에서 9740만 상자(상자당 9리터 기준)가 판매됐으며, 이는 1초당 77병씩 팔리는 수준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세계 주요 증류주 브랜드 대부분의 판매량이 감소한 가운데, 진로(JINRO)는 2001년 이후로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놀라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진로(JINRO)의 판매량은 2위를 기록한 필리핀 증류주 브랜드보다 약 3배 이상 팔렸으며, 최근 위스키 열풍 주역인 스카치위스키의 주요 브랜드들의 판매량을 모두 합친 것보다도 약 2배 이상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하이트진로는 현재 약 80여 개국에 소주 제품을 수출하며 8개국에 불과하던 우선 공략 국가를 현재 17개국으로 확대해 운영하며 지속적으로 글로벌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해외 현지 가정 채널 입점을 확대하고 페스티벌 참여 및 스포츠 마케팅 등 다양한 글로벌 활동을 강화하며 제품의 접근성과 인지도, 그리고 현지 음용률을 끌어올린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최근, 하이트진로는 ‘글로벌 비전 2030’으로 ‘진로(JINRO)의 대중화’를 선포하며 2030년까지 해외시장 소주 매출액 5천억 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글로벌 증류주 No.1 브랜드인 진로(JINRO)를 앞세워 글로벌 종합 주류기업으로 도약시킨다는 전략이다.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황정호 전무는 “진로(JINRO)가 23년 연속 글로벌 No.1 증류주 판매를 달성하며 K-소주 국가 대표로서 전 세계에 위상을 드높였다”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주를 넘어 세계인의 일상과 함께하는 대중적인 주류 브랜드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총 80여 개 국가에 소주를 공식 수출 중인 하이트진로는 베트남에 해외 생산 공장을 짓는다. 약 7700만 달러를 투입해 축구장 11배 크기인 약 2만5000평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 초기 목표 생산량은 연간 과일소주 100만 상자다. 올해 하이트진로 소주 해외 판매량 목표의 약 17%를 차지하는 양이다. 하이트진로는 베트남 공장이 장기적으로 동남아 시장의 생산·유통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해외에서 하이트진로는 외국인들이 쉽게 발음하고 인지할 수 있도록 모든 소주 제품들을 ‘진로(JINRO)’로 통합해 브랜드를 운영하며 현지 주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편,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소주 수출액은 1억141만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