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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과류 체중관리에 도움”

체중 증가나 비만을 걱정하는 소비자에게 유익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몬드를 섭취하면 포만감을 느껴 체중관리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불포화지방을 섭취할 수 있어 건강에 좋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 아몬드협회에 따르면 견과류가 칼로리가 높고 지방을 함유해 섭취하면 체중이 증가한다는 논리를 반박할 수 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8일 밝혔다.

협회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리는 제4회 아시아-오세아니아 비만학회 학술대회에서 아몬드가 체중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연구를 주도한 미국 퍼듀 대학교의 리처드 매티스 박사와 연구진은 과체중인 여성 실험 참가자 20명을 대상으로 10주간 하루 300 칼로리의 아몬드(약 두 줌)를 간식으로 섭취시키게 했다. 하지만 실험결과 체중이나 체질량지수(BMI)가 전혀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티스 박사는 “아몬드를 먹게 되면 포만감으로 인해 자연적으로 다른 음식물을 통한 칼로리 섭취가 줄게 되고, 이는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된다”며 “아몬드의 세포벽이 소화기관 내에서 지방의 흡수를 막기 때문에 실제로 아몬드를 먹음으로써 몸에 흡수되는 칼로리가 적을 수 있다”고 말했다.

숙명여자대학교 김현숙 식품영양학과교수는 “아몬드는 비타민 E, 마그네슘 등이 풍부하고 단백질, 식이섬유, 심장건강에 좋은 불포화지방 등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 있는 영양식품”이라며 “날씬함과 건강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섭취하는 칼로리의 양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칼로리의 질을 잘 따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