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빕스 급부상..시장 판도 바뀌나

아웃백 스테이크가 수위를 고수하고 있는 패밀리레스토랑 업계에서 토종 브랜드 빕스가 급부상하면서 시장 판도에 변화가 일지 주목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아웃백은 2003년부터 920억원의 매출을 올려 업계 1위로 올라선 이후 점포수를 급격히 늘리면서 매출이 1600억원(2004년), 2200억원(2005년)으로 해마다 실적이 꾸준히 증가했다.

또 작년에는 점포수를 88개까지 늘리면서 매출이 2700억원을 기록해 부동의 1위를 고수해나가고 있다.

그러나 최근 CJ계열 토종 브랜드 빕스의 성장세를 보면 수년내에 아웃백의 아성이 깨질지도 모른다는 예상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빕스는 2003년 15개에 달하던 점포를 작년에 67개까지 늘리면서 매출을 같은기간에 550억원에서 2400억원까지 끌어올렸고, 2004년과 2005년에 900억원을 유지하던 아웃백과의 매출 격차를 300억원으로 줄였다.

특히 작년에는 매출이 전년보다 1100억원이나 급증하면서 3,4위 업체인 TGIF와 베니건스와의 격차를 각각 1000억원, 1400억원으로 벌려 시장 구도를 2강 체제로 재편하는데 성공했다.

빕스는 올해 점포 10-15개를 신규로 오픈해 매출 2700억원 이상을 올리고 내년에는 아웃백을 제치고 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아웃백은 이같은 빕스의 전략에 대해 올해 점포를 100호점 이상까지 늘려 추격을 따돌린다는 전략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샐러드바를 내세운 빕스의 전략이 웰빙 풍조와 맞아 떨어진 것도 매출급증의 이유"라며 "이에 아웃백은 샐러드바를 도입하지 않고 웰빙 스테이크로 맞선다는 방침이어서 볼만한 싸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