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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유산균 아토피증상 개선 가능성"

김치유산균이 아토피 증상의 개선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강남성모병원 피부과 박영민 교수팀은 5~42세 사이의 아토피피부염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김치에 들어있는 4가지 유산균주를 2개월간 투여한 결과, 일부 아토피 증상이 개선되는 임상효과를 얻었다고 20일 밝혔다. 임상에 참여한 아토피 환자들은 모두 경증이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미생물학회에서 발간하는 `미생물생물공학회지' 11월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유산균 투여 후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 정도를 나타내는 `EASI' 지수를 관찰한 결과 유산균 투여 전 평균 10.5에 달했던 지수가 투여 2주 만에 8.04로 낮아졌으며, 4주 후에는 6.64, 8주 후에는 5.65로 크게 낮아졌다.

박 교수는 "워낙 임상 샘플이 적어 유산균의 효과라고 단정하기는 힘들지만 어느 정도 김치가 아토피에 효과를 나타내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면서 "앞으로 좀 더 많은 임상 연구를 통해 효과 여부를 규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