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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 중 트랜스지방 절반 감소

5일 어린이 먹거리 안전 중기 로드맵 공청회

올해 가공식품의 트랜스지방 모니터링 결과 2004~2005년에 비해 평균 50%이상 수치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지난 10월 시판중인 과자류 및 패스트푸드 등 148종에 대해 트랜스지방 함량 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제품 100g당 트랜스지방이 평균 50%이상 감소됐고, 패스트푸드 중 치킨류는 부분경화유를 식물성 유지로 대체해 저감화가 86%가량 완료됐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식약청은 2004년부터 확보한 트랜스지방 분석기술과 함량 데이터를 기초로 지난해부터 민관 TF를 중심으로 산업체의 자율적 저감화를 유도했다. 올해에는 원료유지의 권장규격과 트랜스지방 함량 표시기준을 마련하는 등 트랜스지방 저감화 정책을 적극 추진해왔다.

특히 트랜스 지방이 어린이가 즐겨먹는 과자류, 빵류 등에 많다는 점에 착안해 트랜스지방 함량을 2010년까지 지난해 대비 1/5로 저감화(평균 1%이하)하는 것을 목표로 어린이 먹거리 건강·안전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식약청의 요청으로 한국갤럽이 지난 11월 28일~29일 고교생 이하 자녀를 둔 전국 학부모 총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어린이 먹거리 안전에 대한 인식도 조사에서 어린이 먹거리가 안전하지 않다는 응답이 54%에 달했다.

이는 전체응답자 중 82.4%가 어린이 먹거리 안전에 높은 관심을 보인 반면, 어린이 먹거리가 ‘안전하다’는 응답은 6.7%에 불과했던 것이다.

또한 어린이 먹거리 안전정책이 ‘필요하다’가 전체응답자의 96%를 차지했고, 우선으로 추진해야 할 분야로 ‘식품의 원료 및 제조·가공(61.0%)’를 꼽았다.

한편 식약청은 지난 5월 어린이 먹거리 안전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위한 실무추진 TF를 구성해 세부추진과제 및 중기 로드맵(안)을 마련하고, 15일 오후 2시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대강당에서 공청회를 개최한다.

식약청은 지난 6월부터 어린이 먹거리 건강·안전위원회 및 실무추진 TF를 구성해 만든 로드맵(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보다 체계적이고 실효성있는 정책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식약청 측은 "어린이 먹거리 안전 확보를 위한 산업체의 자율적 노력과 동참이 필요하다"며 "국민 요구에 부응한 어린이 먹거리 건강·안전 정책이 조기에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정부, 학계, 소비자단체 등의 단합된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