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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햇반 탄생 10돌 4억개 판매

CJ의 ‘햇반’ 이 12일 출시 10주년을 맞는다.

CJ에 따르면 햇반은 1996년 12월 12일 첫 출시돼 기존에 전무했던 즉석밥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냄으로서 연간 1200억원의 거대 시장으로 성장시킨 대표적인 블루오션 제품이다.

올 12월 현재 누적 판매량이 4억 개에 달한다. 이는 우리 나라 인구가 4600만명임을 감안할 때 국민 1인당 8.7개의 햇반을 먹은 셈이다.

그 동안 팔린 햇반을 쌓아올리면 무려 1만4000km에 달한다. 에베레스트 산보다 1573배 높다.

CJ는 오뚜기, 농심 등 후발주자들의 거센 추격 속에서도 70% 점유율을 유지하며, 올 한해만 6000만개의 햇반이 팔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햇반의 선전은 쌀 생산 농가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100% 국내산 쌀로 생산하는 햇반이 10년 동안 구매한 쌀만 4만톤. 쌀 한 가마가 80kg이니, 총 50여만 가마를 소비한 셈이다.

햇반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830억원이다. 1997년 매출액이 70억원이었던 데 비해 무려 12배 가까이 급증했다.

햇반의 성공요인은 선발주자로서의 브랜드 파워, 영업력, 적극적인 홍보활동 등이 꼽힌다.

이중 가장 중요한 성공요인은 연구개발 기간까지 포함하면 13년에 이르는 연구개발을 통해 일년 내내 동일한 품질을 자랑하는 숨은 노하우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CJ에는 햇반 연구만을 전담하는 연구팀이 따로 있다. 11명의 연구원으로 구성된 CJ쌀가공센터는 쌀에 연관된 모든 제품을 연구하고 새로운 맛을 개발한다.

이들이 매일 시식하는 햇반만도 20여개가 넘는다. 연중 센터에서 시식에 사용되는 햇반만 1만개에 이른다. 이를 통해 연중 균일한 양질의 햇반이 탄생되며, 최근 찰보리밥, 칠리새우덮밥 등 신규 잡곡밥, 복합밥 등의 개발도 가능했다.

햇반은 현재 해외 시장 진출도 활발하게 추진중이다.

1997년 하반기부터 미국 교포,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미국시장에 진출했으며, 이후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첫해 5만달러에 불과했던 수출액은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 현재 70배가 증가한 연간 350만 달러에 이른다. 특히 2005년 말에 인수한 미국 유명 Natural food & sauce 업체인 애니천사와의 제휴를 통해 미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애니천社의 소스를 활용해 미국인의 입맛에 맞춘 미국 현지용 햇반을 출시해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외에도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등의 기내식으로 제공되며 국내 여행객 뿐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인기 메뉴로 자리잡고 있다.

김해동 CJ 식품BU 본부장은 “햇반은 10년전 즉석밥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대한민국의 식문화를 바꾼 기념비적 제품이며, 현재 미국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식품”이라며 “향후 CJ의 글로벌라이제이션 및 맛의 한류를 대표할 제품으로 성장할 것이다”고 햇반 10주년의 의미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