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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삼강 저 트랜스지방 유지 잘팔리네

롯데삼강이 트랜스지방 저감 유지의 매출실적을 1000억원이나 달성했다.

‘저 트랜스지방 유지류’는 롯데삼강 유지류의 전체 매출 중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300억원의 매출 규모에서 3배 이상의 매출증가를 올리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롯데삼강은 지난해 천안 신공장을 완공하고 1300억원의 자본을 투자해 트랜스지방 저감 유지 생산 공장을 마련하고 본격 생산에 들어간바 있다.

롯데삼강 관계자는 “트랜스지방 저감 유지류 사업을 본격화한 지 2년여에 불과하지만, 사업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최근 업계의 움직임이나 관련 정책의 뒷받침을 볼 때 그 수요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롯데삼강이 ‘저 트랜스 유지류’라는 개념을 고객에게 인식시키는 것은 쉽지 않았다.

롯데삼강 유지사업부는 기존 고객에게 최근의 웰빙 트렌드, 건강한 식자재 문화 보급, 어린이 식생활 개선 등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홍보활동에 주력했다.

또한 기존 제품을 트랜스지방 저감유지로 교체하는 방법으로 트랜스지방 저감 유지류를 생산해내고 있다.

롯데삼강의 트랜스지방 함량 저감화 전략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으나 미국의 제로(0) 표시규격인 ‘serving size당 0.5g 이하’ 수준을 목표로 진행해 왔고 현재 0.3g 수준까지 낮췄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롯데삼강 양시철 부장은 “트랜스지방 함량이 줄어들면 맛이 떨어진다는 우려 때문에 제품개발 시 맛과 식감 유지에 중점을 뒀다”며 “기술의 핵심은 바로 최적의 원료 유지개발과 이의 조합에 있고, 마가린의 경우 다양한 맛을 내는 기술이 이미 확보되어 있다”고 밝혔다.

양 부장은 또 “한국의 4계절은 온도 및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계절별로 제품을 배합해야 된다”면서 “최대 6종류의 저 트랜스지방을 개발해야 하고 이를 운영·유지하는 일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유지산업계의 트랜스 저감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제과.제빵 기업 등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