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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AI "꼼작마!"

국내에서도 효능효과 탁월해 외산품과 경쟁

알앤엘바이오(대표 라정찬)는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 고병원성(H5N1) 바이러스에 대해 조류인플루엔자 및 구제역 방역용 소독제 '스누캅'의 효능 시험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스누캅'은 알앤엘바이오가 지난해부터 중국 인증을 추진중인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제로, 중국 정부의 요청에 의해 이번 실험이 진행됐다.

알앤엘바이오는 지난해 말 중국 진출을 위해 중국 농업국(MOA)에 허가신청을 완료했고, 지난 7월 중국 하얼빈 검사원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를 대상으로 항바이러스 효능 시험을 3개월에 걸쳐 실시했다.

특히 이번 시험은 BSL 4급(생물학적 안전레벨) 시험기관인 중국 하얼빈 수의과학 연구소에서 진행됐으며, 실제로 중국 광동 지역에서 발생한 고병원성(H5N1)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이용해 항바이러스 효능을 시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험 방법은 한국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시험 지침 및 방법을 반영하여 실시했고 희석배수 4000배까지 100% 살바이러스 효과를 확인 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방역용 소독제의 경우 저병원성(H9N2)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시험을 거쳐 판매되고 있으나 고병원성(H5N1)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시험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알앤엘은 이번 시험자료를 중국 정부에 제출 하였으며 늦어도 내년 봄에는 정식 허가를 득할것으로 예상 하였으며 앞으로 국내를 비롯한 해외 시장 개척에도 많은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누캅은 서울대 연구진과 알앤엘 연구진이 천연물을 이용해 공동으로 개발한 친환경 소독제로서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등 인수공통전염병 예방 및 방역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고 있어 국내 시장에서 버콘에스, 팜플루이드(바이엘社) 등 외산업체들과 경쟁해 시장점유율 1위를 점유하고 있는 제품이라고 회사측은 소개했다.

스누캅은 소독제로는 유일하게 국내 동물용 5대 의약품에 선정되기도 하였으며 2004년에는 낙농 선진국인 뉴질랜드 수출을 비롯해 북한에 지원돼 진가를 알린 바 있다.

알앤엘바이오는 스누캅을 비롯해 인체용 소독제인 그린존과 삼종염 계열의 쓰리캅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판매중이며, 서울대 수의대와 공동으로 조류인플루엔자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알앤엘바이오 라정찬 사장은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인간에게 영향을 미칠수 있는 매우 위험한 바이러스로 이에 대한 예방과 방역의 중요성이 커져가고 있다”며 “이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조류인플루엔자의 발생 예방 및 확산 방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