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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엽록체 형질전환 기술 개발

새로운 유전자 운반체를 이용해 식물의 엽록체에 외래 유전자를 쉽게 도입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이상기)은 식물유전체연구센터 유장렬, 정원중 박사팀이 과기부 '작물유전체기능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새로운 유전자 운반체를 이용, 식물의 엽록체에 외래 유전자를 용이하게 도입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엽록체에 외래 유전자를 도입하면 대장균을 대량 배양할 때 필요한 값 비싼 시설 대신 식물을 재배함으로써 비싼 값의 단백질을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어 엽록체 형질전환은 차세대 생명공학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연구팀은 기존의 유전자 운반체가 가지고 있는 제반 문제를 해결한 새로운 운반체를 제작, 보다 쉽게 외래 유전자를 엽록체에 도입하고 안정적으로 엽록체 안에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데도 성공했다.

그동안 외래 유전자 도입은 기술이 까다로운 데다 도입 이후 안정적으로 유지되지 못한 단점이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유전자 운반체 기술에 대해 국내외 특허를 출원하고 상용화 방편으로 민간기업인 유진텍과 기술이전 실시계약(기술료 3억원, 경상실시료 순매출액 3.5%)을 체결했다.

생명연구원 유장렬 박사는 "이번 성과로 엽록체 형질전환 기술을 독점하고 있는 선진국과 기술사용에 대한 교차 특허사용계약이 가능하게 됐으며 국내에서도 엽록체 형질변경을 이용해 고가의 치료용 단백질을 저렴하게 생산하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