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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노산 유용성 인식개선이 열쇠"

아미노산 시장의 성장을 위해서는 소비자 인지도 향상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미노산 전문기업 빅솔의 주최로 21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개최된 2006 아미노살롱에서 '국내 건강기능식품시장과 아미노산시장의 현황 및 과제'를 발표한 윤명환 메이트원 대표는 아미노산 음료시장이 꾸준히 성장하지 못한 이유를 점검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윤명환 대표는 "세계 아미노산 합성시장 내에서 생명공학 및 의약 응용제품이 전체시장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연평균 9.5%의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국내 아미노산 시장은 약 600억원 규모이며 대부분이 음료시장(70~80%)에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기존의 대상과 CJ가 최근 아미노산 생산에 착수한 바 있다. 이렇듯 일부 아미노산을 제외한 대부분이 수입(일본의 아지노모도)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상의 지난 2003년 아미노산 생산규모는 글루타민, 아르기닌, 페닐알라닌 등을 포함해 1300여톤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국내 식품분야의 소비량은 30톤 내외이다.

건강기능식품은 주로 영양보충용 식품 중 아미노산 공급용품에 사용되며, 지난 2004년 아미노산 붐으로 주목받았던 BCAA 등 일부 아미노산을 특별히 강조하는 제품이 경쟁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윤 대표는 "음료는 소비 트렌드를 가장 잘 반영하고 기능성 소재를 첨가하기 용이한 제품군으로, 아미노산 음료시장이 아미노산 분야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며 "2004년 본격적인 아미노산 음료의 등장으로 아미노산 음료시장은 급성장했지만 잠깐의 인기를 끝으로 고전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표는 "아미노산 음료의 유용성과 맛이 경쟁력을 갖추지 못해 일시적인 유행에 그쳤던 것"이라며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선호제품이 바뀌면서 아미노산 음료시장이 축소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부분의 아미노산 제품이 스포츠센터 등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어 유통망이 한정된 상태이고, 일반 소비자 시장으로의 침투율이 매우 낮다고 윤 대표는 소개했다.

또 소비자가 인식하는 아미노산은 단백질, 조미료.감미료.MSG, 영양성분 순으로 나타났고, 소비자 인지도가 10%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날 윤 대표는 "아미노산에 대한 소비자 지식 수준이 아미노산 시장을 제약하거나 성장시키는 필요조건"이라며 "아미노산의 유용성이 무엇인지 소비자에게 인식시키기 위해 업계의 투자와 노력이 선행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또 "현행 건식법 상 아미노산이 '영양보급'의 표기에 국한돼 구체적인 기능성 표시가 없다"면서 "건식의 제형 제한으로 액상음료 형태 등의 제품 다각화가 제한되고 있다"고 제한적인 건식법의 개선.보완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