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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고객만족’ 팔 걷어

고객만족 경영을 선포하는 식품업체가 늘고 있어 주목된다.

올해 초 CJ, 남양유업, 풀무원, 유니베라 등이 CCMS(소비자불만 자율관리 시스템)를 전격 도입한데 이어 해태음료도 CCMS 선포식을 가졌기 때문이다. CCMS는 생산에서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소비자의 불만을 최소화하고, 혹여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프로그램으로 소비자 중심의 경영을 반증한다.

지난해 CCMS를 도입한 기업 대부분이 GS칼텍스와 LG전자를 비롯한 IT업계였던 반면 올해에는 식품업계에 CCMS 도입이 새로운 코드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소비가 늘고 있고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CJ는 세계적 수준의 소비자 보호체계로 정립하고 소비자 피해에 신속하게 대응할 것을 약속했다.

뒤이어 풀무원 역시 차세대 트렌드인 ‘로하스(LOHAS)’ 선도기업으로서 소비자 불만을 사전에 예방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천연물기업 유니베라는 영업, 서비스 등 제반에 걸쳐 CCMS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지난 7월 밝혔다.
해태음료는 최근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해태음료 고객불만 자율관리 시스템(CCMS) 선포식’을 갖고 음료업계 최초로 고객만족 경영을 선포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서울 본사, 연구소와 천안, 안성, 평창 등 3개 생산공장에서 근무하는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임직원 대표 선서 및 CCMS 제도 도입에 따른 소비자 불만 자율 관리자 임명이 이뤄졌다.

해태음료는 지난 6월 오주섭 대표가 취임한 직후 회사 경영 전반에 고객의 권익을 반영하는 ‘생활인 만족실’을 신설하는 한편, ‘생활인의 행복을 위한 도전, 창조’라는 새로운 경영이념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소비자 중심의 소비와 생산이 늘고 있는만큼 체계적으로 소비자 문제에 접근할 업체가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