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OEM(주문자상표부착)기업 이미지를 벗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제품을 생산해 납품하는 수탁 시스템인 OEM기업이 잇따라 ODM(자체개발)기업으로 이미지 쇄신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975년부터 건강식품제조 전문기업 이미지를 구축해 온 한미양행(대표 정명수)은 자체 브랜드 ‘헬스앤조이’로 OEM기업이란 이미지를 벗는데 성공했다.
최근에는 관절건강기능식품 한미글루코사민이 당당하게 ‘2006 브랜드 대상’에 선정된데 이어 ‘2006 경기도 유망중소기업’으로 지목된 바 있다.
지난달 말에 개최됐던 ‘2006 자연건강식품박람회’에서도 한미양행은 자사의 글루코사민 뿐 아니라 오메가-3 EPA·DHA제품 등을 전시, 판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부수효과도 톡톡히 누렸다.
한미양행 측은 “자체 개발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장조사에서 상품기획, 개발, 품질관리 및 출하, PL대응지원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대한 토탈 마케팅을 실현하고 있다”면서 “위생적인 공장시설과 ERP관리시스템 도입으로 효율적인 생산 및 품질관리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풍림무약(대표 이정석)은 새로운 건강보조식품 브랜드 ‘썬민’을 런칭하고 이종격투기 K-1 최용수 선수를 후원해 브랜드 알리기에 나섰다.
썬민(SUNMIN)이 ‘태양의 비타민’을 의미하고 있어, 그 이미지가 최 선수와 맞아떨어진다고 판단된 것이다.
풍림무약은 지난 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후원식을 진행해 최 선수에게 6개월간 1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풍림무약과 최 선수의 인연은 지난 9월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던 ‘K-1 FN KHAN 2006 서울대회’가 처음이었다.
당시 풍림무약은 최 선수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판단해 최 선수의 데뷔전 후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풍림무약 관계자는 “격투기 스포츠와 썬민 제품들의 이미지가 ‘생활의 활력’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같다”며 “스포츠 선수의 육성 및 지원에 전폭적인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풍림무약은 연 매출 400억을 기록하는 중견기업으로 썬민 브랜드를 도입해 적극적인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