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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조 투입 BT 육성 60조 시장 창출

정부가 내년부터 10년간 생명공학(BT) 분야에 총 14조2881억원을 투입, 2016년까지 60조원 규모의 BT시장을 창출한다.

우리나라는 이를 통해 현재 세계 13-14위권의 BT 순위에서 세계 7위로 부상, 명실상부한 BT 강국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과학기술부는 15일 생명공학종합정책심의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제2차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2007~2016)을 심의, 확정했다.

'바이오-비전 2016(Bio-Vision 2016)'으로 명명된 제2차 생명공학육성 기본계획은 1차 기본계획을 통해 마련된 연구기반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원천기술 확보 ▲산업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 강화 등에 역점을 뒀다고 과기부는 밝혔다.

1차 기본계획이 BT 선진국을 따라잡는 데 무게를 뒀다면 2차 기본계획은 BT 선진국으로서 세계를 선도하는 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지적이다.

2차 기본계획은 특히 '건강한 생명중심 사회'와 '풍요로운 바이오 경제 구현'을 비전으로 설정, 논문 및 특허 분야에서 세계 7위로 도약하고 60조원 규모의 BT 시장을 만들어낸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가생명공학 육성체계 혁신', '연구개발 선진화 기반 확충', '바이오 산업의 발전 가속화 및 글로벌화' '법.제도 정비 및 국민 수용성 제고' 등의 4대 전략과 14대 과제를 실천해나가기로 했다.

또 게놈 이후(Post-Genome)의 연구, 생명현상 총체적 연구(Gene to Life), 정보기술(IT), 나노기술(NT) 등 다른 기술 분야와의 융합분야 등에 '선택과 집중' 전략을 꾀하는 한편 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연구성과의 산업화를 촉진하고 기술이전을 위한 조직과 자금을 활성화해 기업활동 환경을 개선해나가기로 했다.

생명공학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박사후 연수자와 신진연구자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특허분석이나 마케팅, 생명윤리, 연구윤리, 국제화 등 분야별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여성 참여를 확대하기로 했다.

과기부는 "인내와 끈기, 섬세함이 요구되는 생명공학 분야는 한국인의 적성과 정서에 적합해 우리의 강점 분야"라면서 "생명공학 분야에 대해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지원이 계속된다면 IT에 이어 생명공학이 미래 국가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은 생명공학육성법에 따라 과기부 주관으로 교육인적자원부 등 8개 관련 부처가 공동으로 수립했으며, 각 부처는 매년 시행계획을 수립, 기본계획을 실천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