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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식 기능성 규제 엄격해야"

식약청 권오란 팀장은 10일 한국미용기능식품연구회(회장 황재관) 주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건강기능식품의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국내 건식 규제가 심하다는 주장에 대해 권 팀장은 "최근 열린 세계 건식박람회를 둘러본 결과 호주, 캐나다를 제외한 미국도 건식 규제 강화에 나서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건식이 식품이니만큼 안전성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널리 퍼진 것"이라고 밝혔다.

권 팀장은 또 "기능성 표현에 대해 국내 기준이 까다로운 것은 인정한다"며 "한국인의 정서상 식생활로 건강을 관리하려는 특이성이 있기 때문에 강하게 규제하지 않으면 건식산업이 불건전하게 나아갈 소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권 팀장은 산학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건식의 안전성 확립을 위해 요구시되는 임상시험에서 표준화 정립 및 대조군 설정 등 세세한 부분까지 지적해 참석자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은 '미용기능식품의 임상증례 및 산업화 동향'을 주제로 국내에서 수행된 임상사례와 일본 건식시장 트렌드를 볼 수 있었던 자리였다.

또 한국미용기능식품학회는 최초로 미용기능식품을 '인체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유지 또는 개선하기 위한 식품 및 그 구성성분'으로 정의해 의의가 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