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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사고 CJ푸드 등에 이달중 손배소"

학교급식전국네트워크는 7일 사상 최대 규모의 급식사고와 관련해 이달 중 CJ푸드시스템과 관할 교육청, 교육인적자원부 등을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교급식네트워크 관계자는 "CJ푸드시스템에 급식을 위탁 운영한 중ㆍ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 9명이 소송에 참여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는 "예상보다 원고 규모가 줄었지만 아이들이 고통을 받은 급식사고에 대해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은채 지나가서는 안된다는 의지를 가진 신청자들이 있어 소송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식약청으로부터 급식사고에 대한 보고서를 넘겨받는대로 민변측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소장을 작성, 이달 중 접수할 계획이며, 소송가액은 1인당 100만원 선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사안은 아직 미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보건 당국은 CJ푸드의 책임을 규명해내는 데 실패했지만 식중독 사고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만큼 CJ측 과실이 인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제가 된 급식사고는 지난 6월 35개 학교 27개 급식소에서 발생한 것으로 환자 수는 2963명에 달했고 급식업체별로는 CJ푸드가 31개 학교 2577명으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