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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동방신기' 과자 대박

10대들의 우상인 동방신기를 포장지 모델로 내세운 과자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오리온은 7일 포장지에 동방신기 사진이 인쇄된 초코스틱 과자 '미스틱' 매출액이 지난 9월 20일 출시된 이래 10일만에 10억원을 넘은 데 이어 40여일만인 지난달 말에는 4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동방신기 팬은 공식 팬클럽 10만명을 포함해 약 300만명으로 추정되는 데, 미스틱 한 통 평균가가 500원이라고 보면 지금껏 동방신기 팬 한 사람이 2개 이상 구입한 셈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팬들이 한 달에 1개씩만 사도 연 매출액이 250억원이 넘는 데, 통상 제과업계에서는 연 매출이 200억원이 넘으면 히트 상품으로 보며 지난해 이래 나온 신제품 중에 이 정도 성공을 거둔 것이 없었다"고 말하고 "주문을 감당하느라 공장을 100% 가동할뿐 아니라 직원들이 주말에도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방신기 팬들은 각기 다른 멤버의 얼굴이 인쇄된 제품을 수집하고 모임 때는 50-60상자씩 주문을 하며 일부는 특정 멤버의 사진이 인쇄된 제품을 별도로 대량 생산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한다고 오리온은 전했다.

오리온은 또 중국, 홍콩, 일본 팬들이 본사로 직접 주문을 하는 경우도 있고 관광객들이 가이드에게 사달라고 요청할 때도 많아서 아예 일부 지역에는 중국어와 일어로 된 포스터를 배포해두기도 했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빼빼로 데이를 맞아 모양이 비슷한 미스틱 수요가 더욱 늘 것으로 전망돼 지난 4일부터는 대형마트에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