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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도 ‘웰빙’이어야 먹힌다

고급화된 소비자 입맛을 잡기 위해 식품업계가 웰빙 간식을 내놓고 있다.

어린이 간식으로 인기있는 과자류를 비롯해 겨울철 남녀노소가 즐겨찾는 호빵류도 웰빙형으로 탈바꿈했다.

올해초 제과업계는 식품첨가물의 유해성 논란에 휩싸여 고전을 면치못했다. 일명 과자의 공포를 계기로 MSG(인공감미료), 화학색소, 합성보존료 등이 첨가된 과자를의 기피현상이 심화된 것이다.

이에따라 제과업계는 천연색소를 사용하고 보존료를 첨가하지 않은 웰빙과자를 속속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웰빙 과자류는 무농약 곡물로 이뤄진 것이 많은데 대부분이 친환경제품임을 표방하고 있다.

최근 롯데제과는 저칼로리 과자인 ‘S라인 100칼로리’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공식적인 시판에 앞서 일부 유통경로에서 시험판매를 거친 결과 주 타깃이었던 여성 소비자의 관심을 대폭 받았다.

이 제품은 아름다운 몸매를 지칭하는 S라인이란 제품명을 갖고 있어 신세대의 트렌드에 부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라인 100칼로리’는 현미·녹차·오리지널 등 무농약 현미와 흑미를 원료로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인공색소와 MSG를 첨가하지 않았고, 1봉지에 100칼로리씩 담겨있어 섭취 칼로리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CJ는 캐슈넛을 85%이상 함유시킨 ‘CJ맛너츠’를 출시했다.

캐슈넛은 인도, 브라질 등에서 생산되는 독특한 모양의 견과류로 섬유질과 단백질이 풍부하다.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견과류인 밤과 캐슈넛을 원료로 제품화됐기 때문에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 것을 회사측은 전망했다.

CJ 관계자는 “맛너츠가 50억원 이상을 월매출을 기록하며 히트쳤던 맛밤의 후속제품이다”며 “대만, 일본 등에서 판매중인 ‘맛밤’과 함께 시판해 해외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과자류의 웰빙화 못지않게 호빵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기린은 필수 아미노산과 단백질이 다량 함유된 귀리를 호빵에 접목시켰다. ‘귀리통팥 호빵’은 기린의 정성이 담긴 제품으로 알알이 씹히는 통팥과 귀리의 구수함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올해로 호빵을 시판한지 35주년을 맞는 삼립식품 역시 호빵에 웰빙 먹거리를 사용했다. 최근 출시된 ‘단호박 호빵’ ‘김치 호빵’은 건강식품으로 주목받는 한국적 식재료를 사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삼립식품 관계자는 “웰빙 먹거리가 트렌드인 만큼 신제품을 구상할 때 건강을 고려해 기획하게 된다”면서 “호빵의 성수기인 겨울철, 건강 소재를 사용한 제품이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