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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분말, 라면스프 사용 가능성

광우병 우려가 있는 미국산 쇠고기 분말이 라면스프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김선미 열린우리당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05년도 쇠고기분말 수입현황’에 따르면 광우병이 우려되는 미국산 쇠고기분말이 831kg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쇠고기분말은 보통 라면스프에 많이 쓰이는데 고기분말은 비용이 많이 들어 국내에서는 뼈분말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소, 양, 염소 등 반추동물의 고기와 뼈는 광우병에 대한 우려로 수입이 금지 되지만 식품외 항목으로 들여오면 수입이 가능해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작년에 수입 된 미국산 쇠고기분말이 어디에 쓰였는지 식약청과 보건복지부는 전혀 알지 못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고 김의원은 주장했다.

김의원은 광우병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미국산 쇠고기분말이 라면이나 조미료의 재료로 쓰였다면 식약청과 보건복지부는 책임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의하면 인간광우병은 2001년 5건에서 2003년 19건, 2005년 15건, 올 9월까지 13건이 발생했으며 광우병에 걸린 소를 먹거나 소의 뼈를 먹어도 감염된다.

김선미의원은 “현재 미국산쇠고기의 수입은 허용되었지만, 국민의 안전을 위해 뼈의 수입은 허용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산 쇠고기 뼈 가공품이 국내로 들어온다는 것은 심히 우려할 만 일”이라며 “식약청과 보건복지부는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분말을 철저히 추적하여 국민들에게 알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