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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유통, 수산물 수입에만 혈안

강기갑의원 국감

강기갑 민주노동당의원은 수협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수협유통이 수출실적은 2003년 이후 단 한건도 올리지 못한채 수산물 수입에만 급급하다고 폭로했다.

강의원에 따르면 수협중앙회 자회사인 수협유통은 최근 5년간 해외로부터 총 5856톤, 금액으로 110억 8000만원어치의 수산물을 수입했지만 수출은 130톤, 1억1800만원으로 수입규모의 100분의 1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2003년 이후에는 수출건수가 단 한 건도 없는 등 수입에만 혈안이 되어 왔다고 강의원은 주장했다.

강의원은 어업인들의 이익을 대변해야 할 수협중앙회가 오히려 수산물 수입에만 열중하고 수출에 무관심하다면 과연 수산조직이라고 할 수 있냐며 외국산이 값이 싸다고 하여 수산물 수입으로 수수료 챙기기에 급급하다면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질타했다.

또한 연근해 어민들이 생산한 수산물을 가공 상품화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하여 어업인의 소득을 증대시키겠다고 설립한 수협유통이 수산물 가공산업을 통한 수출증대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아니라 수산물 수입을 대행하여 수수료 챙기기에 급급한 것은 설립 목적을 상실한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강의원은 수협이 협동조합으로서 정체성을 갖기 위해 가장 활성화되어야 할 사업은 바로 경제사업이라며 따라서 국내산 수산물의 수출확대를 위해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가공산업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며 국내 수산업을 활성화시키고 어업인들의 수익을 증대시키기 위한 정부차원의 수출증대방안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