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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위생검사 부적합 업체 사실상 방치

식품위생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업체가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문희 한나라당의원은 30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정감사에서 식품위생검사 부적합 업체 명단을 관할 행정당국에 통보하는 것으로는 제대로 된 식품위생관리가 되지 않는다며 더욱 적극적인 방안연구를 촉구했다.

문의원은 2003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진흥원의 식품위생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업체수는 169개에 달한다고며 부저합 판정을 받은 식품은 참치초밥과 연어초밥 등 초밥류, 김밥, 샌드위치, 고춧가루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식품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문의원은 상황이 이러한 데도 진흥원은 식품위생법에 따라 식약청과 시도지사 및 허가 또는 신고관청에 명단만 통보만 하면 된다는 식이라며 해당업체에 대한 행정기관의 조치사항을 확인하지 않는 것은 진흥원이 식품위생검사를 사실상 포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진흥원이 문희의원에게 제출한 2003~2006년 상반기까지 식품위생검사 현황에 따르면 2003년에는 자가품질 2663건중 71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고 2004년은 2320건중 52건, 2005년은 1807건중 37건, 2006년 6월까지는 763건중 9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