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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잣잎 발효차 특허 획득

경기도 포천시는 한국식품연구원과 공동으로 잣잎 발효차 발명 특허를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특허를 얻는 '잣잎차 및 그의 제조방법'은 풋내를 없애기 위해 예열처리를 한 잣잎을 잘게 썰어 황설탕과 섞어 두달 간 숙성시킨 뒤 이를 압축기로 즙을 짜 당액을 얻는 방식이다.

시(市)는 이를 위해 지난 2004년 2천만원을 들여 한국식품연구원에 잣잎을 이용한 발효차 공정개발 용역을 발주, 품질 특성조사, 색도조사, 저장 안정성 시험 등을 거쳐 개발한 공정을 지난해 9월 특허신청 1년여만에 잣잎 발효차 제조법의 독창성을 인정받게 됐다.

시는 전국적으로 25만㏊(포천시 1만2천㏊) 규모의 잣나무숲이 형성돼 있고 매년 간벌작업을 실시해 원료확보가 쉬운데다 솔잎에 버금가는 항산화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잣잎을 활용한 제품 개발의 경제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산촌마을사업을 추진 중인 신북면 금동리에 잣잎 발효차 공장을 건립하는 등 잣나무를 이용한 지역임업클러스터를 육성하는 한편 잣술, 잣잎 국수 등 다양한 신제품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옛 문헌을 보면 잣잎을 1년 꾸준히 먹으면 수명을 10년 연장할 정도로 몸에 좋은 것으로 나와있다"며 "이번 특허로 값싼 중국잣 수입 등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잣나무 농가에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량생산 공정 개발로 고용창출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