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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1만여명 학생 급식지원 못받아

경기도내 각급 학교에서 급식(중식)지원을 신청했으나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지원을 받지 못하는 학생이 매년 1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도 교육청이 도 교육위원회 최창의 위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각급 학교에서 10만6709명의 학생이 급식지원을 신청했다.

이 가운데 87.4%인 9만3228명은 지원을 받았으나 나머지 12.6%인 1만3481명(초등학생 959명, 중학생 2319명, 고교생 1만203명)은 지원을 받지 못했다.

올해도 11만6988명의 학생이 급식지원을 신청한 가운데 91.7%인 10만7266명은 지원을 받고 8.3%인 나머지 9722명(초등학생 1234명, 중학생 4405명, 고등학생 4083명)은 지원을 받지 못했다.

도 교육청은 신청한 모든 학생들에게 급식을 지원하지 못하는 것은 예산이 한정돼 있는데다 일부 지원신청 학생의 경우 지원대상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도 교육청은 기초생활수급자 가정 자녀와 조건에 맞지 않아 기초생활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차상위 저소득계층 자녀들을 선정, 학교에서 무료 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예산이 충분하지 못해 모든 급식지원 신청학생들에게 무료급식을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러나 지원신청을 하고도 지원을 못받는 학생가운데 점심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학생이 발견되거나 차후 조사에서 정말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학생은 모두 급식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매년 급식지원 예산을 늘리고 있으나 지원신청 학생 증가폭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급식지원 관련 예산을 최대한 늘려 가정형편이 어려워 점심을 굶는 학생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