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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재개 美오렌지서 곰팡이균 계속 검출"

수입오렌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산 오렌지에서 곰팡이균이 계속 검출되고 있다고 열린우리당 김우남 의원이 13일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농림부에 대한 국회 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농림부는 지난 2004년 4월 미국산 오렌지에서 '셉토리아 시트리'가 검출돼 수입을 중단한뒤 검역강화를 조건으로 같은해 12월 수입을 재개했다"면서 "그러나 아직도 같은 균이 계속 검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농림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산 오렌지에서 셉토리아 시트리가 발견돼 폐기.반송 조치된 건수가 47건에 달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1건이 적발됐다.

반면 지난 2002년 궤양병 발견으로 중단된 미국에 대한 한국산 감귤 수출은 아직도 이뤄지지 않아 형평성 차원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미국산 오렌지에 대해서는 전수 검역이 이뤄지지 않아 이미 감염 오렌지가 국내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셉트리아 시트리는 감귤과 유자 등의 껍질에 손상을 입혀 관련농가에 큰 피해를 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