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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호프닥터' 구설수 올라

남양유업의 특수영유아식품인 '호프닥터'가 구설수에 올랐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식약청이 설사하는 아기용 특수분유 '호프닥터'를 수거하는 과정에서 같은날 남양유업이 동일제품을 전량 사들여, 제품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는지 의혹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한 신문은 지난달 22일 여러 유통매장에서 남양유업 관계자가 매대에 남아있는 '호프닥터'를 모두 구입하는 것을 목격한 사람이 많다며, 제품에 문제가 있어서 남양유업이 회수한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호프닥터'는 이날 A유통매장에서 680개(하루평균 200여개), B유통매장에서 200여개(하루평균 50~60개)가 팔려 평소보다 3배가량 판매량이 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남양유업 관계자는 "제품의 출하 전 단계에 충분한 검사가 이뤄지므로 이상제품이 시중에서 발견되는 경우는 극히 적다"면서 "제품의 관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지만 최근에 '호프닥터'를 전량 사들일 적은 없다"고 회수설을 부인했다.

한편 식약청이 생후 6개월 이하의 영유아를 대상으로하는 조제식 전제품(5개 회사, 12개 제품)을 지난달 22일부터 25일까지 수거해 검사중이나 아직까지 검사결과를 밝히지 않고 있어 '호프닥터'의 안전성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다.

생후 6개월 이하의 영유아를 위한 조제식은 사카자키균에 의한 위험성이 있는 제품이다. 식약청은 지난 9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조제분유 중 사카자키균 검출’ 보도 이후 유통 중인 이유식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사카자키균의 오염실태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약청 측은 "‘남양유업 호프닥터’ 제품은 백일~6개월 이하의 영·유아 대상 제품으로 현재 식약청에서 수거검사하고 있다"며 "검사가 완료(10월말 예정)되면 검사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