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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우리 농산물 급식지원 확대

외국 농산물 대신 값 비싼 우리 농산물로 급식을 하는 초.중학교에 재료 구입비의 일부를 지원하는 전주시의 학교급식지원사업이 내년부터 대폭 확대된다.

전주시는 그동안 급식 재료로 사용해 오던 외국 농산물을 우리 농산물로 바꾸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우리 농산물 구입에 따른 차액의 일부를 지원해 왔으나 내년부터 초등학교의 경우 주식과 부식 구입차액 전액을, 중학교는 부식 구입 차액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주시내 모든 초등학교는 내년부터 외국 농산물 대신 우리 농산물로 급식을 할 경우 주식과 부식 재료구입 차액 전액을, 중학교는 부식 재료 구입 차액을 전주시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전주시는 이 사업에 소요되는 48억2000만원을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예정인데 이번 사업으로 전주시내 64개 초등학교와 29개 중학교 학생 8만6000여명이 유전자 변형이 되지 않은 순수 우리 농산물을 먹을 수 있게 된다.

전주시는 지난해부터 우리 농업을 살리고 청소년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학생들에게 외국 농산물 대신 우리 농산물을 먹이기로 하고 우리 농산물 구입비의 일정액을 지원하는 '전주시 학교급식 음식재료 사용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들었다.

전주시가 외국산 농산물을 우리 농산물로 바꿔 급식을 하는 학교에 대해 우리 농산물 구입에 따른 차액 보전차원에서 일정액을 지원한 것은 도내에서 처음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자라려면 유전자 변형이 되지 않은 순수한 우리 농산물을 먹어야 한다"며 "아이들의 건강과 우리 농업을 살리기 위해 우리 농산물을 애용하는 학교급식 지원사업을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