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10대 국민 암 예방수칙' 제정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을 해야 한다" "남이 피우는 담배 연기도 피해야 한다" "술은 하루 2잔 이내만 마셔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0대 국민 암 예방수칙'을 발표했다.

암예방 수칙은 지금까지 알려진 암발생 요인을 분석하고 국립암센터를 비롯한 국내의 관련 병원과 학회, 전문기관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국가암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마련됐다.

국내에서 매년 새로 암에 걸리는 환자가 12만여명이나 되고 전체 암환자는 36만여명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암으로 인한 직접적인 의료비 손실만도 2004년 기준으로 1조3000억원에 달하고 간접비용은 이보다 2-3배 정도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암은 3분의 1이 예방이 가능하고, 3분의 1은 조기 검진으로 완치가 가능하며, 나머지 3분의 1도 적절한 치료로 완화가 가능하다.

암 발생 원인의 80%는 개인의 생활습관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흡연과 식이가 각각 30%씩을 차지하고 만성 감염(18%)과 직업(5%), 생식요인 및 호르몬(5%), 유전(4%) 등도 주요 원인이다.

복지부는 암예방 수칙을 국가암정보센터(www.cancer.go.kr ☎1577-8899)와 광역시.도 및 시.군.구 보건소를 통해 적극적으로 국민들에게 전달키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암예방 수칙을 숙지하고 실천함으로써 암의 위험요인이 무엇이며, 어떻게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지 알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면서 "앞으로 일반인이 쉽게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항목별, 암종별로 구체적인 실천전략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암예방 수칙.

▲담배를 피우지 말고 남이 피우는 담배 연기도 피하기.
▲채소와 과일을 충분하게 먹고, 다채로운 식단으로 균형잡힌 식사하기.
▲음식을 짜지 않게 먹고 탄 음식 먹지 않기.
▲술은 하루 두 잔 이내로만 마시기.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록 걷거나 운동하기.
▲자신의 체격에 맞는 건강 체중 유지하기.
▲예방 접종 지침에 따라 B형 간염 예방접종 받기.
▲성 매개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안전한 성생활 하기.
▲발암성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작업장에서 안전보건 수칙 지키기.
▲암 조기 검진 지침에 따라 검진을 빠짐없이 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