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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으로 고부가 가치 기술 빚는다"

방사선을 응용한 산업 기술을 연구하는 전문 기관이 전라북도 정읍에서 문을 연다.

과학기술부는 한국원자력연구소와 함께 29일 정읍에서 방사선연구원 개원식을 갖고 농업, 환경, 소재 등 각 분야에 걸쳐 방사선 관련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감마선 조사시설과 전자선 가속기 등의 연구시설, 농작물 품종 개량을 위한 자체 시험 농장을 갖췄다. 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정한 국제 방사선기술(RT) 협력센터와 방사선 관련 벤처 기업을 육성하는 창업보육센터도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에서 진행될 프로젝트로는 방사선으로 돌연변이를 유도해 농작물 품종을 개량하는 연구, 차세대 식품 살균 공법, 방사선을 이용한 신소재 개발 등이 있다.

과기부 관계자는 "바이오, 정보기술 등 타분야의 첨단기술에 방사선을 접목해 '방사선 융합기술'(Radiation Fusion Technology RFT)이란 새 분야를 개척해 나가겠다"며 "정읍시, 한국토지공사와 공동으로 향후 방사선 전문 연구산업단지를 조성해 지역 경제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