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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기능성 '항산화 돼지' 개발 성공

인체 내에서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한 건강 기능성 '항산화 돼지'가 국내 과학자들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충남대 형질전환복제돼지연구센터 박창식 소장과 김상겸 교수팀은 충남축산기술연구소, 한국썸과 공동으로 활성산소의 독성을 없애는 천연물질을 돼지에 투여, 항산화 기능을 강화한 사육돼지(비돈육)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노화와 암, 심혈관계질환, 퇴행성 신경계 질환 등 다양한 만성질환을 예방하는데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박 소장은 말했다.

박 소장은 "식물에서 추출한 항산화 천연물질을 사료와 함께 돼지에 먹임으로써 생체 산화성 물질인 퍼옥실 라디칼과 과산화질염을 제거한 돼지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소장은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항산화 천연물질에 대해서는 "현재 특허출원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밝힐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유보했다.

활성산소는 노화뿐만 아니라 암, 심혈관계 질환, 퇴행성 신경계 질환 등 다양한 만성질환의 원인으로 , 활성산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항산화 활성이 높은 식품은 이들 만성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번에 개발된 항산화 돼지는 건강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육즙이 풍부하고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으며 고기 색깔과 육질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항산화 돼지에 대해 국내에서 특허 출원한 데 국제특허 출원도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 연구결과를 산업화해 고부가가치의 돼지고기를 생산할 계획"이라며 "이럴 경우 농가 소득증대에 보탬이 되고, 동남아 시장 등에 가공육을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