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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한방특화도시 건설에 4800억 투자

충북 제천시는 전국 3대 약초 생산지인 제천을 한방특화도시로 건설하기 위해 2010년까지 485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약초 재배 ▲가공제조 ▲판매유통 ▲연구개발 ▲한방투어 등 9개 부문 34개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약초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약초 재배지 1000㏊를 무농약, 무비료의 안전성이 확보된 우수 약재 생산지로 조성키로 했다.

지방산업단지인 제천 바이오밸리에 33만㎡ 규모의 한방산업단지를 조성, 한의약 제조업체 등을 유치하고 국제 규격화된 한약재를 제조하는 6600㎡ 규모의 한약제조공장도 건립키로 했다.

화산동 약초시장을 리모델링하고 약초 경매장이 들어서는 약초시장 현대화사업과 항온.항습 기능을 갖춘 한약유통지원 시설 건립, 전자상거래를 실현할 수 있는 약초시장 정보화마을 구현도 추진된다.

제천 전통의약산업센터와 공동으로 ▲한방의약품 개발 ▲한방화장품개발 ▲약초 특산주 개발 등 한약재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봉양개발촉진지구 내 132만㎦에 3000억원의 민자를 유치해 한방을 응용한 자연요법 치료시설 등이 들어서는 에코세라피(생태치료) 건강특구를 조성하고 바이오밸리 내에 다양한 생약을 관람할 수 있는 약초원 등을 갖춘 세계약초박물관도 만자유치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다음달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세부계획을 확정짓고 11월 시민설명회를 가진뒤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시가 구상하는 한방특화도시 건설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는 민자유치에 달렸다. 4850억원의 사업비 가운데 에코세라피 건강특구 조성 사업비 3000억원을 포함해 3120억원을 민간자본으로 유치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청풍호를 배경으로 한 뛰어난 경관과 웰빙산업에 대한 관심 고조, 한방도시로 거듭나려는 제천을 널리 홍보한다면 민자 유치가 그리 어렵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