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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실종' 대화로 풀면 될것을 ···

이유식 농약 검출사건의 후속취재를 위해 소시모와 일동 관계자들과 전화 통화를 했다. 이미 보도자료를 통해 각자의 입장을 밝힌 상태여서 쟁점이 되는 사안들이 명확했다.

그 사안들에 대해 소시모와 일동의 입장을 들으면서 어쩌면 같은 사안에 대해 이렇게 다른 얘기를 할 수 있는지 놀라웠다. 게다가 그 다름 속에는 서로에 대한 불신이 담겨져 있었다.

기자로서의 안타까움은 서로 만나서 툭 터놓고 대화하면 다 풀릴 것 같은데 문서를 통해 매체를 통해 자신들의 주장만을 고집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서로에 대한 불신이 커진다. 양측 입장을 듣다보면 지향하는 귀착점은 모두 같은데 말이다.

얼마 전 한 소설가가 정부의 토론문화를 비판하면서 했다는 말이 떠오른다. “히어링(hearing)이 안 되고 채팅(chatting)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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