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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브리핑] 맥도날드에 이어 KFC도...감자수급 비상?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맥도날드가 수급의 문제로 감자튀김을 판매중단한데 이어서 KFC도 감자튀김 대신 너겟의 판매를 유도하면서 다시 한 번 감자수급이 이슈로 떠올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KFC는 감자튀김 대신 너겟 5조각을 190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29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 모든 박스 메뉴 주문시 프렌치프라이 대신해 너겟으로 무료로 업그레이드를 실시하고 있다.

 

KFC의 이 같은 결정은 지난달 20일 맥도날드가 감자수급이 원활하지 못하자 맥도날드의 판매방식과 유사하다.

 

맥도날드는 감자튀김 판매가 최종 정상화될 동안 매장 이용객들은 ‘세트 메뉴 주문’ 불가능한 대신, 단품을 구매하고 콜라를 받을 수 있도록 했었다.

또, 세트 메뉴를 주문하면 후렌치 후라이 대신 무료로 변경할 수 있는 사이드 메뉴는 맥너겟, 골든 모짜렐라 치즈스틱, 코울슬로, 맥윙을 추가 금액 없이 선택할 수 있게 한 바 있다.

 

맥도날드와 KFC를 비롯해 롯데리아와 버거킹 등 대부분의 업체들은 국산감자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특히, 맥도날드가 감자튀김을 판매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 8월과 2022년 2월에도 코로나로 인한 물류 대란으로 감자튀김 취급을 중단한 바 있다.

 

농협은 제철을 맞은 감자의 소비 촉진을 위해 할인 판매를 돌입하는 등 국산 감자의 생산량이 쏟아지고 있지만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국산 감자를 이용하는 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국내산 생감자는 수분감이 많기 때문에 보관이 힘들고 품종이 튀김에 적합하지는 않은 편”이라면서 “대부분이 글로벌 체인인 특성상 재료를 한국 법인이 마음대로 선정할 수 없다는 계약조건이 붙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