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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맥주 개발, 내년 시판

청정 제주산 보리로 만든 맥주가 내년 상반기에 시판될 전망이다.

제주대학교 발효기술첨단화연구실(실장 고정삼 생명공학부 교수)은 지난 2002년부터 제주산 보리를 이용한 맥주 생산 연구를 시작해 최근 시제품 생산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연구실은 과학기술부와 제주도, ㈜한라산소주, 우리농산물영농조합법인 등으로부터 매년 1억3천만원을 지원받아 맥주 생산을 위한 '파일럿 스케일(Pilot Scale)' 설비를 갖추고 3년여의 연구 끝에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발효기술첨단화연구실은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으로 상표 등록 등 관련 절차를 마무리한 뒤 시중에 판매할 계획이다.

고정삼 교수는 "제주에서 생산되는 보리로 맥주 양조의 원료인 맥아(麥芽)를 만들어 전국 하우스 맥주 생산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라며 "맥아 납품이 이루어지면 보리 생산, 판매에 많은 시너지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발효기술첨단화연구실은 오는 22일 제주대 감귤화훼과학센터에서 '제주지역 양조산업의 기술혁신을 통한 산업화 기술개발 연구 결과 발표회 및 시음회'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