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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댓잎차, 미국시장 공략나서

대나무의 고장, 전남 담양의 대표적 특산품인 댓잎차가 처음으로 미주 대륙에 상륙한다.

28일 담양군 등에 따르면 "댓잎식품 생산업체인 ㈜대나무건강나라에서 생산된 댓잎차 500여상자, 3만달러 분량의 미국수출 선적 작업을 이날 마쳤다"고 밝혔다.

댓잎차 수출은 지난해 유럽시장 공략에 이은 것으로 미국시장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나무건강나라는 미국 중견 유통업체인 주주인터내셔널 (JuJu International Inc)과 수출계약을 맺었으며 이날 선적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모두 50만달러 어치를 내보낸다.

회사측은 미국시장 공략을 위해 시장 개척단 파견과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한 현지 수요조사 등을 통해 이번 수출을 이끌어 냈다.

이번에 수출된 제품은 댓잎차와 현미가 섞인 댓잎차 등 2가지며 향후 댓잎분말과 액상 등의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이번 미주 수출로 국산 토종차의 해외 수출 가능성을 다시한번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해부터 유럽 시장 진출에 나서 3년간 100만 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댓잎차는 대나무 신(新)산업을 21세기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담양군이 전 남대와 지난 2002년부터 3년여에 걸쳐 개발, 이 건강나라와 제휴해 생산하고 있다.

대나무건강나라 유영군 대표이사는 "댓잎차가 농약이나 제초제 등을 사용하지 않는 완전 무공해 건강식품인 점이 이들 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며 "지역농가도 댓잎 원료 채취 등으로 연간 5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수출과 내수 등을 포함, 목표액인 10억원을 웃도는 1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20억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서상민 기자 001@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