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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R&D특구' 띄우기 본격화

과기부ㆍ대전시, 벤처펀드 등 '벤처생태계' 조성
글로벌 환경구축..외국인 전용단지ㆍ병원ㆍ학교 설립



다음달 28일 국내 최초의 연구개발(R&D) 특구인 '대덕 연구개발 특구'가 첫 선을 보인다.

27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지난해말 국회를 통과한 '대덕 연구개발(R&D)특구 등에 관한 법률'이 오는 7월 28일 시행됨에 따라 대덕연구단지와 그 인근이 국내 최초의 '연구개발 특구'로 첫 발을 내딛는다.

이에 따라 대덕특구의 공식 출범 한달 앞두고 이 지역에서 기술중심의 벤처기업 창업 열기가 서서히 달아 오르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벤처금융 활성화, 입주용지 확충 등 '벤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부의 각종 시책도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과학기술부와 대전광역시 등은 오는 2015년까지 '대덕R&D특구'에 첨단기술 기업 3천개와 외국 R&D센터 20개를 유치, 대덕특구를 기술료 수입 5천억원, 매출액 30조원의 세계 초일류 혁신클러스터(집적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과기부는 이를 위해 특구 내에서 창업에서부터 기술개발, 인력양성, 경영능력, 마케팅 등에 관한 유기적인 지원이 이뤄지는 '벤처 생태계'를 조성하고 외국기업의 사업환경과 외국인의 생활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글로벌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벤처 생태계 조성방안으로 과학기술진흥기금과 해외펀드 등을 활용해 오는 2012년까지 3천억원에 이르는 벤처투자펀드를 조성, 특구내 연구소기업에 우선 지원하고 기술가치 평가체계를 선진화하는 등 벤처금융의 활성화가 본격 추진된다.

또 특구내의 대전 3ㆍ4산업단지를 첨단기업 입주단지로 재편하고 100만평 규모의 제2의 대덕테크노밸리를 새로 조성하며 특구내 건물에 대해 건폐율 및 용적률을 다른지역보다 50% 가량 높이는 등 기업 입주용지 확충과 규제완화 조치가 이어질 계획이다.

입주기업들의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코트라, 종합상사, 해외전문기관 등을 특 구 마케팅 전담기관으로 지정하고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남미, 동남아 등 5개 권역별로 해외 마케팅 거점을 확보, 정기적인 국제 로드쇼를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산ㆍ학ㆍ연 협동 교육체계를 통한 맞춤형 인력양성, 입주기업에 대한 전 문경영 서비스 제공, 연구기관의 연구소기업 설립지원 등도 추진키로 했다.

글로벌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외국인 전용단지 지정, 외국인학교 추가설립, 외국인 전용병원 설립 등도 추진된다.
서상민 기자 001@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