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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상의 전환’ 신개념 제품 뜬다

토마토마·생고구마칩·감자면·팻다운 과감한 시도 성공
예측 불허 시장 속 새로운 트렌드 제시 평가


웰빙트렌드와 사회변화 속에서 이전에는 시도되지 않았던 새로운 신개념의 제품이 탄생,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고 있어 화제다.

새로운 시장을 형성한 선두주자로는 해태 토마토마, 롯데 생고구마칩, 농심 감자면, CJ 팻다운 등이 있다.

해태제과의 ‘토마토마’는 몸에 좋을 뿐만 아니라 야채 중에서도 간식으로 먹기에 좋은 토마토를 주 원료로 한 아이스크림이다. 토마토를 아이스크림으로 선보인 것은 ‘토마토마’가 처음이다.

해태제과 홍보담당자는 평소 토마토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토마토마’는 당초 예상 매출액을 가뿐히 넘겨 현재 35억 이상의 매출을 보이고 있다.

농심의 ‘감자면’은 2003년 9월 출시된 제품으로 일반 라면은 밀가루로 만드는 데 비해 감자전분과 감자가루로 면을 만든 것이 특징이다. 감자면은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사람들에게 적당하다.

다른 업체에서도 미투제품이 나올 정도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라면 하면 맵고 얼큰한 맛을 떠올렸던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라면맛을 제시하여 웰빙라면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 라면맛의 흐름을 바꾸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

롯데제과의 ‘生고구마칩’은 약 3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작년 11월 탄생한 제품으로 지난해 월 평균 매출이 10억원 이상이었고, 올 들어서도 평균 매출이 17억원을 웃돌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生고구마칩’이 선보이기 전까지만 해도 고구마는 감자와 같이 얇게 썰어 스낵으로 만들기에는 부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生고구마칩’은 저온 진공상태에서 튀겨지기 때문에 고구마가 쪼그라들거나 딱딱해지지 않는다.

그동안 스낵시장은 옥수수, 감자, 소맥 등이 주도하고 있었는데, 고구마를 이용한 ‘생고구마칩’의 인기에 힘입어 파이 및 아이스크림과 우유에까지 고구마는 일파만파 퍼져 2004년의 화두는 ‘고구마’였을 만큼 호황을 이뤘다.

CJ의 팻다운은 2002년 출시부터 휘트니스 드링크 시장의 선두주자로서 확고히 자리매김 했다. ‘운동전에 팻다운!’이라는 컨셉으로 체지방과 운동이라는 사회적 이슈를 주도해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기능성 음료계를 뜨겁게 달궜다.

팻다운은 ‘운동’하는 사람들을 위한 세분화된 접근으로 고객층을 사로잡아 성공적인 평가를 받았다.

팻다운에 함유된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의 HCA성분은 식욕을 억제해주며 당질의 지방질 전환을 막아 체내 지방 합성을 저해하고 체지방을 감소시켜주는데 탁월한 효과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명희 기자/1004@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