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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에게 '쓰레기 죽' 먹여

먹다남은 음식 어린이집 급식 제공 물의

서울 강북의 한 어린이집에서 먹다남은 음식물로 아침급식용 죽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제공해 온 것으로 드러나 학부모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10일 학부모 등에 따르면 서울 강북 K어린이집은 최근 수개월간 먹다 남은 김밥과 돈가스, 꿀떡 등을 이용해 아침 급식용 죽을 만들어 학생 70여명에게 제공해 왔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이 어린이집을 다닌 이후로 피부병과 구토증세에 시달리고 있다며 거세게 항의하고 있지만 어린이집 원장 A씨는 "끓인 음식이 안전하다고 생각해 죽을 제공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집 관계자는 "죽 끓일 때 남은 음식이 있어 넣었고 (위에서) 그렇게 하라고 해 넣었다"며 "지시가 내렸왔기 때문에 (그렇게)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