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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시장 아직 한겨울

주당들이 올 들어서도 여전히 위스키 소비를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월 위스키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이상 줄었고 소주와 맥주 판매량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술 경기만큼은 아직도 한겨울인 셈이다.

지난 1∼4월 국내 위스키 판매량은 87만5499상자(500㎖,18병 기준)로 지난해 같은기간 91만1202상자에 비해 5% 감소했다.

위스키 등급별로 보면 원액 숙성 17년 이상 슈퍼프리미엄급은 4%, 12년 이상 프리미엄급은 3.4% 줄어든 반면 스탠더드급은 34.2%나 줄어 대중주 감소폭이 특히 컸다. 또 디아지오코리아는 지난해 9월 진로발렌타인스에 1위자리를 내 준 후 올들어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어 진로발렌타인스가 위스키 시장을 평정하는 양상이다.

지난 1월이후 양사의 시장 점유율은 빠른 속도로 벌어졌고 지난 4월 진로발렌타인스 점유율은 36.5%, 디아지오는 31.0%로 5% 이상 간격이 벌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위스키 소비 위축은 그만큼 국내 실물경기가 침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 위축될 가능성이 많다”고 내다봤다.

서상민 기자/001@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