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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빙과 4강 '여름사냥'



여름 특수를 노리는 빙과업계가 앞다퉈 신제품을 내놓고 여름 시장을 노리고 있다.

2004년 빙과시장은 고급소재를 활용한 아이스크림의 선전과 요거트, 녹차를 활용한 제품들이 인기를 얻었다. 올 빙과시장은 작년에 이어 웰빙 중시 현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업체간 콘, 바를 중심으로 한 장수 주력제품의 판촉이 강화되고 또 블루베리, 요구르트, 녹차 등의 소재를 이용한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이들 제품들 간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 데 제 과

녹차·블루베리 등 웰빙원료 채택
CF 인기 블루베리바 '대박' 기대


롯데제과는 여름 신제품으로 요구르트, 블루베리, 녹차 등을 함유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신세대를 겨냥한 '블루베리바'는 아이스크림 속에 블루베리가 13% 이상 함유되어 블루베리의 고유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고, 요구르트가 함유되어 새콤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최근 개그콘서트에서 복학생역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탤런트 유세윤과 다섯 명의 젊은 여성들이 펼치는 상큼한 유혹을 내용으로 한 TV-CF를 방영하면서 인지도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올해의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다.

'과일 요구르트맛바'는 상큼한 요구르트향 샤베트에 복숭아, 파인애플, 사과, 딸기 4가지 과육이 먹기 좋은 크기로 박혀 있는 아이스바이다. 부드럽고 향긋하며 씹을 때 느낌이 좋아 생과일 아이스크림을 찾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예상되며, 웰빙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이 예상되고 있다.

'녹차를 닮은 마음'은 보성녹차를 0.7% 함유하여 우리 녹차에 대한 신뢰를 업고, 녹차향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든 아이스밀크 제품이다. 또한 콘제품 '녹차연인'은 우유를 사용하여 부드럽고 깔끔한 녹차믹스에 달콤한 팥시럽을 마블링한 후 상단에 초콜릿을 토핑하여 보기 좋고 먹기 좋은 웰빙 아이스콘이다.

설레임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엔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용량을 크게 늘린 '설레임 밀크쉐이크'와 딸기맛에 요구르트를 더해 웰빙화 한 '설레임 요구르트딸기'를 새롭게 선보였다.

제품 출시와 함께 뜨거운 판촉전을 전개해 화제를 모았는데, 최근엔 설레임의 신선하고 상큼한 이미지에 맞는 인기 그룹 세븐을 모델로 박진감 있게 구성된 CF를 제작, 방영하고 있어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밖에 '셀레네' '아미노업' '와 블루베리' '레전더 주물러' '하바나' 등 신제품이 선보였다. '셀레네'는 아이스크림에 석류시럽, 라스베리칩, 시나몬 애플칩이 들어 있고 아이스크림 윗부분에 석류시럽이 토핑된 제품이고, '아미노업바'는 아미노산 8종이 함유된 바 제품이다. '와 블루베리'는 블루베리와 요구르트가 혼합된 컵 제품이다.

또 '주물러 레전더'는 레전더 캐릭터 모양의 튜브용기에 오렌지맛, 복합과일맛 빙과가 들어 있어 어린이들이 먹기 좋은 제품이다. 모나카를 롤모양으로 색다르게 만든 '하바나'는 블루베리쨈을 넣은 아이스크림을 비스킷으로 감싼 제품으로 깔끔하게 먹을 수 있고, 또 한 용기 안에 두 개의 아이스크림이 쌍으로 들어 있어 나누어 먹기 좋다는 점이 젊은층에게 어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롯 데 삼 강

다채로운 제품군 '다양성' 으뜸
피넛버터 구구시리즈 인기 예고


롯데삼강은 최근 시장 트렌드인 ‘다양화’에 초점을 맞춰 다품종 소량 생산을 전략으로 한다. 이에 따라 신제품도 업체 중 가장 많다.

구구콘 피넛버터와 구구크러스터 피넛버터는 구구크러스터 특유의 달콤하고 풍부한 초코 아이스크림과 첫 맛부터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한 느낌의 피넛버터 아이스크림의 절묘한 조화가 입을 즐겁게 한다.

알로愛는 알로에 칩이 씹히고, 키위 맛 아이스가 섞여있는 알로에 아이스바로 10~20대 여성을 타겟으로 한다. 맛은 키위 맛과 알로에 맛이 비정형적인 모양으로 섞여 풍부함을 더했다.

삼강하드는 공장에서 대량 생산된 국내최초의 아이스크림으로 ‘아이스께끼’로 불리던 가내 수공업형 얼음과자를 제치고 한동안 아이스크림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하드라는 명칭이 아이스크림의 대명사가 되어 길거리의 아이스께끼 장사도 “아이스께기나 하드~“라고 외치고 다녔다는 일화가 있다. 신세대 취향에 맞추어 더욱 부드럽고 달콤한 우유 맛 아이스크림으로 태어난 삼강하드는 예전과 똑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포장지의 디자인과 글자체도 60년대 제품에서 본떠서 만들었다.

삼강사와 파인애플은 70년대 인기과즙음료로 최근 아이스크림으로 리뉴얼 하면서 파인애플의 상큼한 맛과 요거트의 부드러운 맛을 조화시킨 제품이다. 포장지의 디자인과 글자체도 출시 당시 느낌으로 재현했으며, 과거에는 음료, 이제는 바 형태의 빙과류다.

이밖에 콘 제품 클래식은 정통 아이스콘으로 클래식 선율처럼 부드럽고 풍부한 맛이 특징이다. 믹스 유지방이 14% 함유된 깨끗한 맛의 바닐라 아이스콘이다.

서핑쿨은 잘라 먹을 수 있는 시원한 커피맛 아이스크림으로 한여름을 겨냥해 만든 펜슬바이고, 핑키스는 열대과일 맛 아이스크림로 과일 칩, 쇄빙얼음, 혼합과일시럽이 들어있다. 핑키스는 핑크 빛 속에 시원한 얼음과 과일 칩이 씹혀 10~20대 남녀에게 인기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녹차 국화빵과 아이스크림은 국화빵 모양의 과자 속에 부드러운 녹차아이스크림과 녹차찹쌀떡 그리고 달콤한 고구마시럽이 들어 있으며 보성 녹차로 만든 정통 모나카 제품이다.

롯데삼강의 올해 주력 제품은 ‘구구콘 피넛버터’와 ‘알로애’다. 롯데삼강 마케팅팀은 소비자 조사 결과를 반영해 구구콘에 피넛버터를 넣어 구구콘의 ‘초코’맛을 한층 격상시켰다. ‘알로애’는 최근 웰빙바람에 맞춰 건강을 생각하는 제품이다. 알로애와 키위가 섞여 상큼 시원하며 여성들 피부미용에도 좋다. 현재 구구콘 피넛버터는 신화의 에릭이, 알로애는 신화의 앤디가 광고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빙 그 레

생과일·발효유 미용소재 무장
키위슬러시 무더위 '사냥' 예약


빙그레는 더위사냥의 새로운 맛 더위사냥 키위슬러시, 요맘때 콘, 칵테일바 등 신제품과 기존에 제품을 확장하여 출시했다.

'더위사냥 키위슬러시'는 최근 웰빙트렌드에 맞춘 신선한 천연 소재인 생과일의 상큼한 맛의 더위사냥 신제품이다. 메인 타겟인 젊은층들이 가장 선호하는 생과일 소재인 키위와 파인애플 과육이 미세얼음과 어울려 무더위에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생과일 컨셉의 고급 빙과 제품이다.

빙그레는 더위사냥 키위슬러시 출시와 더불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god, 조성모, 테이, 버즈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대거 참여하는 대규모 ‘氷콘서트’를 준비,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빙그레는 더위사냥 키위슬러시가 작년 ‘요맘때’에 이어 새로운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빙과업체 중 유일하게 발효유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빙그레는 요맘때 제품 인기에 힘입어 컵으로 출시된 바 있다. 이번에는 콘 제품으로도 새로 출시해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요맘때는 제품 1개당 총 7억 마리 이상의 살아있는 유산균이 함유되어있고 유지방 함량을 일반제품의 절반 수준인 2∼3%로 제한하여 건강 및 미용증진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요맘때콘은 산뜻한 맛의 요거트 아이스크림에 달콤한 과육이 살아있는 깔끔한 제품으로 요맘때를 바삭바삭한 과자와 함께 더욱 맛있고, 든든히 즐길 수 있는 타입이다.

20대 초중반의 여성을 핵심 타겟으로 하는 이 제품은 최근 활발하게 확산되고 있는 웰빙트렌드와 맞물려 출시됐다. 타겟층이 가지고 있는 '내몸사랑'의 욕구와 요거트 아이스크림 전문점에 대한 높은 호응도를 반영한 제품인 것이다.

수차례에 걸친 소비자 조사를 거쳐 제품의 당도를 조절하여 타겟층의 입맛에 맞추었고 깔끔하고 산뜻한 요거트와 달콤한 천연과일의 맛을 그대로 살리고 있다. 칵테일바는 칵테일을 아이스크림으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아이스바 제품으로 상큼한 파인애플과 사과, 파나믹스의 상큼한 조화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KBS 청소년 드라마 '반올림2'로 떠오른 10대 스타 고아라를 모델로 채택하여 경쾌한 춤을 곁들인 CF를 방영하고 있다.

이 밖에 상큼블루 앙큼베리는 블루베리맛 아이스 믹스에 천연 블루베리 과육이 씹히는 바 제품으로 고급 웰빙 과일인 블루베리의 상큼한 맛이 담긴 부드러운 소프트바다. 피부노화를 방지하고 몸에 좋은 보라빛 블루베리를 아이스바로 편하게 즐길 수 있다.


해 태 제 과

레드·블루 원색味 소비자 유혹
건강빙과 토마토마 '히트' 선언


해태제과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토마토를 소재로 한 ‘토마토마’와 블루베리 빙과 ‘그대안의 블루’, 젤리 아이스바인 ‘젤로조아’를 내세우며 여름 사냥에 나섰다.

해태제과는 웰빙 열풍과 레드마케팅 등으로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토마토 인지도가 급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 최초로 토마토를 이용한 아이스크림을 내놨다. '토마토마'는 출시된 지 불과 20여 일만에 30억원의 기록적인 매출을 보이며 올 여름 히트를 예감하고 있다.

‘토마토마’는 건강 야채인 토마토를 크림으로 감싸 상큼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특징으로 평소 토마토를 즐기지 않던 사람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기존 토마토 제품과 다른 달콤함과 얼음슬러시의 시원함으로 차별화했다.

또한 야채를 선호하지 않는 청소년들에게 친숙함을 더하기 위해 제품 포장을 귀엽고 깜찍한 토마토 캐릭터를 활용한 것이 다양한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비결이라고 업체측은 말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5월에는 바와 튜브 형태에 이어 미니컵 제품을 출시했다.

블루베리 빙과 ‘그대안의 블루’는 오색 건강 과일 중 하나인 블루베리를 주원료로 사용한 고급 건강 아이스크림이다. 블루베리 시럽이 10% 함유됐고, 블루베리를 과육 그대로 통째로 갈아 넣고 이를 다시 블루베리 크림으로 감싸 씹히는 맛이 상큼한 것이 특징이다. 해태제과는 직장인 여성들로부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컬러푸드 열풍으로 블루베리가 맛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다는 인식이 10대에서 30대까지 골고루 늘어나 새롭게 블루베리 시장을 형성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블루베리는 노화방지와 항산화 작용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웰빙 과일이다. 향과 상큼한 맛이 뛰어나 아이스크림과도 잘 어울리는 과일로 점차 고급화되고 있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잡기 위해서 업체들이 블루베리를 사용한 빙과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대안의 블루’는 시원한 여름 입안을 녹이는 통과육의 풍부하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3월 출시 된지 한 달 만에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래,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해태제과의 또 다른 신제품 '젤루조아'는 특허출원까지 마친 오렌지를 젤리로 담은 아이스바다. 오렌지 슬러시를 오렌지 젤리가 감싸고 있어 녹는 현상이 적고, 거의 흘러내리지 않으며 아이스크림의 시원함 뿐만 아니라 젤리를 씹는 즐거움까지 즐길 수 있다.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스폰지밥' 캐릭터를 활용하여 아이스크림 제품에 재미까지 얻을 수 있도록 선보였다. 지난 중순부터는 SBS X맨 '좋아송'의 유재석과 강호동 모델의 TV CF 및 라디오 CF 를 방영하고 있다. 올 여름 예상매출액은 월 30억원이다.

전명희 기자/1004@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