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 4개 부처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의 2025년 10대 대표과제 성과보고회가 11일 서울 마포구 소재 YTN 뉴스퀘어 미디어홀에서 개최했다.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은 6년간(2020년~2025년) 총 1조 2000억 원을 투입해 의료기기 기술개발부터 임상·인허가 및 제품화에 이르는 전주기를 지원하는 대형 R&D 사업이다.
올해로 3회를 맞은 성과보고회는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연구과제 중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과제들을 표창하고, 주요 성과를 공유함으로써, 의료기기 연구개발자 및 산업계의 사기를 고취하고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선정된 10대 대표과제는 ▲연구개발 수행의 적절성, ▲기술·의료 분야의 파급효과, ▲사회·경제 분야의 파급효과 3대 핵심지표를 기준으로, 46개 기업에서 제출한 성과 중 혁신성과 성과 창출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됐다.
10대 대표과제는 ▲ 췌장암 항암제 전달 효과 향상이 가능한 고강도 집속 초음파 치료기기, ▲ 국내 최초 현장진료에 적합한 이동형 토모신세시스, ▲ 세계 최초 심근치료용 최소침습형 카테터, ▲ 완전자동화 인공지능 세포분석 암 진단기기, ▲ 인공지능 기반 패치형 웨어러블 심장질환 관리시스템, ▲ 세계 최초 안과 급속냉각 마취기기, ▲ 뇌질환 환자 맞춤형 난치성 시각장애 디지털 치료기기, ▲ 경도인지장애 개선을 위한 환자 맞춤형 디지털 치료기기, ▲ 녹내장 안압 실시간 모니터링 스마트 콘택트렌즈, ▲ 난임치료 성공률 향상을 위한 인공지능 배아분석 디지털 치료기기 등이다.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단장 김법민, 이하 ‘사업단’)은 성과보고회 이후, 3월 20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제40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KIMES 2025)에 10대 대표과제 홍보 부스를 설치하고, 성과 포스터 및 장비 등을 전시해 의료기기 관계자들에게 제품 시연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3월 선정된 2024년 10대 대표과제 중 국내 최초로 개발된 혈액투석 의료기기는 일반 환자를 대상으로 성공적인 치료를 수행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창출한 만큼, 올해 선정된 10대 대표과제도 의료기기 국산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촉진하고,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법민 단장은 “이번 10대 대표과제는 범부처와 사업단의 밀접한 협력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 및 글로벌 시장 선도를 목표로 개발된 혁신적인 의료기기들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의료기기는 단순 제품을 넘어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로, 그 발전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라며, “정부의 R&D 지원이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것과 더불어,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