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독일 친환경 정수기 브랜드 브리타(대표 안젤로 디 프라이아)의 구매 고객 분석 결과, 50대와 60대 시니어 고객의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네이버 브리타 공식 스토어의 제품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대비 2024년 60대 고객 정수기 구매 비중이 전 연령 중 가장 큰 폭인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구매 비중이 크게 증가한 고객은 50대(12%), 40대(9%) 순이다. 필터 구매 고객 비중 역시 60대와 50대가 각각 17%·11%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0대와 30대의 구매 비중은 증가하진 않았지만 여전히 전체 구매 고객 중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브리타 정수기에 새롭게 입문하는 시니어 고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24년 하반기에 브리타 제품을 등록한 고객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50대 이상이 23%로 상대적으로 구매력이 탄탄한 30대 고객(32%)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브리타는 제품 등록을 완료한 고객에게 ▲제품 보증기간 1년 연장 ▲교체부품 무상 공급 ▲필터 교체 알림 서비스 등의 혜택을 제공해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브리타는 시니어 고객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60대 이상의 1인 가구 증가와 시니어 세대의 소비 확대를 주목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BOK이슈노트: 최근 1인 가구 확산의 경제적 영향 평가’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연령별 1인 가구 수 증가율은 60대 이상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50플러스재단의 ‘서울 중장년 소비 및 정보활용 트렌드 분석’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60~64세 소비액은 2019년 4028억 원에서 2024년 6570억 원으로 6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브리타는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59년간 축적한 정수 기술 노하우와 ‘깨끗한 음용수 제공’이라는 브랜드 신뢰를 기반으로 시니어 세대를 겨냥한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과 프로모션을 전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작년 기준 정수기와 필터 구매 고객의 60%를 차지한 20~30대 젊은 소비층을 대상으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제품 라인업 확장과 소비자 접점 강화를 위한 전략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브리타 코리아의 안젤로 디 프라이아 대표는 “신뢰할 수 있는 물을 제공하는 정수 솔루션을 추구하는 브리타와 새롭게 부상하는 시니어 소비층 간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믿고 마실 수 있는 물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심화해 고객 만족도와 브랜드 충성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브리타는 2017년 10월 한국 지사 설립 이후, 정수기와 필터 판매에서 각각 연평균 성장률(CAGR) 23%와 31%를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공식 론칭 이후 지난 12월까지 판매된 정수기는 누적 160만 대를 기록했으며, 필터 판매량은 2000만 개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