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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뮤지엄김치간, 올해 7500명 대상 무료 ‘김치학교’ 운영

어린이, 외국인, 2030, 장애인 대상 김치학교 프로그램에 이어 올해 시니어 대상 프로그램 신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한국의 김치와 김장문화의 계승 발전을 위해 앞장서 온 풀무원 뮤지엄김치간이 새해를 맞이해 올해 7500명을 대상으로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인 ‘김치학교’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뮤지엄김치간은 올해 무료 김치 체험 프로그램인 ‘김치학교’ 참여 대상을 기존의 어린이, 외국인, 2030 세대, 장애인에서 시니어까지 확대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각 프로그램은 남녀노소 누구나 한국의 김치와 김장문화를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대상별 특성에 맞춘 이론 교육과 김치 체험으로 구성됐다.

 

6~13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뮤지엄김치간의 대표 김치 체험 프로그램 ‘어린이 김치학교’는 1월부터 12월까지 매달 운영된다. 연령대에 맞춰 저학년(6~9세), 고학년(10~13세)으로 나누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김치와 김장문화를 재미있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교구를 활용한 김치 이해교육, 김치 재료를 탐색하고 다양한 제철 재료로 김치를 만들어보는 김치 담그기 체험, 박물관 전시해설 순으로 구성된다.

 

‘어린이 김치학교’는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예약이 필수이며,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예약할 수 있다. 현재 2월까지의 예약이 마감되어 3월 ‘어린이 김치학교’부터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3월 ‘어린이 김치학교’ 참가 신청은 2월 19일 오후 2시부터 뮤지엄김치간 홈페이지(www.kimchikan.com)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예약은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개인, 단체 모두 예약할 수 있으며 20명 이상 100명 이하의 단체 예약은 박물관에 별도로 문의하면 된다.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대상 무료 프로그램 ‘외국인 김치학교’는 2월부터 참가자 모집을 시작한다. 참여자들은 한국의 김치와 김장문화를 배우고 직접 김치를 담가볼 수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한국어로 진행되며, 최소 10명 이상의 외국인으로 구성된 단체만 참여가 가능하다. 오는 3월부터 9월까지 진행되며, 예약은 박물관 별도 문의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9월에는 MZ세대를 위한 ‘2030 김치학교’를 선보인다. 2023년부터 시작된 ‘2030 김치학교’는 비건김치와 김치 활용 사이드밀 만들기 위주로 진행되었으나 올해는 참여자 설문 결과를 반영하여 2030 세대가 생각하는 전통 김치가 무엇인지 탐구하고, 전통적인 김치와 현대적으로 변형·전승된 김치를 비교해 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예약 방법은 올해 8월 뮤지엄김치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장애인,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김치학교’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작년 시범 운영을 거친 ‘장애인 김치학교’는 올해 4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점자 레시피 카드, 수어가 담긴 영상 레시피 등을 활용해 지체·지적 장애인, 시·청각 장애인 모두 참가가 가능하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오감을 활용해 김치 재료를 탐색하고 직접 김치를 만들어볼 수 있다. 최소 10명 이상의 성인으로 구성된 장애인 단체만 참여가 가능하다. 박물관 별도 문의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5월에는 60대 이상의 시니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시니어 김치학교’를 신설해 운영을 시작한다.

 

프로그램은 김치를 통한 건강한 식생활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을 목표로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저염 김치 만들기 체험과 올바른 식생활 교육으로 진행된다. 시니어 김치학교는 올해 시범 운영을 거쳐 점차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10명 이상의 시니어 단체라면 신청할 수 있으며, 박물관과 일정 협의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모든 프로그램의 참여자는 직접 만든 김치를 박물관에서 제공하는 김치용기에 담아 가져갈 수 있으며, 김치학교 참여자에게는 박물관 입장과 전시 해설이 함께 제공된다.

 

뮤지엄김치간 나경인 팀장은 “올해는 김치박물관 설립 39주년, 인사동에서의 재개관 1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라며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김치를 경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풀무원 뮤지엄김치간은 1986년 중구 필동에 문을 연 서울 유일의 김치 박물관으로, 2015년 4월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에 ‘뮤지엄김치간(間)'으로 새롭게 개관했다. 김치의 유래와 종류, 담그는 도구, 공간과 관련된 유물과 디지털 콘텐츠를 결합한 전시를 통해 김치와 김장 문화를 국내외에 알리고 보존해오고 있다.

 

뮤지엄김치간에는 연간 약 4만 명의 내·외국인이 방문하고 있다. 특히 작년부터 외국인 관람객이 급증해 올해는 내국인과 외국인의 방문 비중이 각각 50% 수준일 정도로 전 세계인의 김치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