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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웰빙빵' 중국인은 '마늘빵'

파리바게뜨 조사결과

파리바게뜨는 한국과 중국 매장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한국인은 고구마, 호두, 녹차 등으로 만든 '웰빙빵'을, 중국인은 마늘빵과 참치, 소시지 등 고기류가 들어 있는 조리빵을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빵은 '마늘바게뜨'였으며 식빵 '그대로토스트' '참치샌드위치' '치즈바게뜨' '치즈소시지페스츄리'가 그 뒤를 이었다.

케이크는 '치즈케이크' '망고치즈케이크' '생크림케이크' '초코케이크' '엔젤초코쉬폰케이크' 순으로 잘 팔렸다.

중국에서 판매 중인 치즈케이크는 중국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된 제품으로, 한국에서도 판매를 검토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그대로토스트'가 가장 많이 팔린 빵 1위에 올랐으며 담백한 맛의 '후레쉬번' '찹쌀도넛' '호두파이' '크림치즈호두빵'이 각각 2위부터 5위를 차지했다.

가장 많이 팔린 케이크는 '고구마케이크' '롤케이크' '화이트케이크' '녹차쉬폰' '치즈케이크' 순이었다.

식빵과 치즈케이크는 두 나라 소비자 모두 좋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인들은 자극적인 맛의 마늘빵과 참치, 소시지 등 고기류가 들어 있는 푸짐한 양의 조리빵을 좋아하고, 내용물이 제품 안에 들어 있는 것보다는 빵 위에 얹혀 있어 눈에 보이는 것을 선호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케이크도 90년대 한국에서 많이 팔렸던 생크림케이크, 초코케이크 등이 인기를 끌어 눈길을 모았다.

파리바게뜨 중국사업팀 한상택 사장은 "국내에서는 '웰빙 바람'을 타고 빵 한 개를 먹어도 기왕이면 몸에 좋은 재료로 만든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은 반면 음식에 양념과 향료를 많이 쓰는 중국인들은 자극적인 맛의 마늘빵이나 식사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조리빵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9월 중국 상하이에 1호점을 열었으며, 현재 상하이에 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안에 상하이에만 20개 매장을 열 예정이며 연말 베이징에도 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전명희 기자/1004@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