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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아이스크림' 4파전 재편

빙그레 '끌레도르'앞세워 시장 가세 경쟁 치열

빙그레가 23일 새 아이스크림 '끌레도르'를 출시하면서 이른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경쟁사들의 격돌이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은 2000억원 정도의 규모로 베스킨 라빈스, 하겐다즈, 나뚜르 등 3개 브랜드가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시장의 65%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 시장에 빙그레가 가세함으로써 기존 3개 브랜드에 맞설 경쟁력을 갖출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빙그레가 내놓은 끌레도르(Cle'd'Or)는 '황금열쇠'라는 뜻의 프랑스어로, 고급 아이스크림에 좀 더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열쇠라는 의미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 신제품은 파인트(474ml, 5000원) 4종을 비롯해 미니컵(110ml, 1900원) 4종, 바(90ml, 1900원) 2종으로 모두 10종으로, 빙그레는 후발 주자인 만큼 기존 제품과의 차별성을 내세워 시장을 파고든다는 구상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끌레도르는 음식 등이 씹히는 감이 있도록 덩어리 진 상태를 뜻하는 청키(chunky) 스타일로, 치즈케익과 블루베리, 체리 등의 맛을 내도록 했으며 '저온 해동 공법'을 써서 원료의 신선함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또 "분유가 아닌 원유와 생크림을 사용해 신선한 아이스크림 맛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빙그레는 앞으로 아이스크림 전문 판매차량과 싸이월드를 이용해 주요 대학과 젊은층을 상대로 판촉활동을 집중적으로 벌일 계획이다.

전명희 기자/1004@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