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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사 복직에 학부모들 '위탁 급식' 선택

해고된 영양사의 복직 결정에 반발, 급식을 거부해 왔던 충주 B중학교 학부모들이 직영체제인 학교 급식을 위탁 급식으로 전환키로 결정했다.

22일 이 학교와 학부모들에 따르면 학부모 1천255명은 지난 17일 급식 운영에 대한 투표를 벌인 결과 현재와 같은 직영체제 희망 131명(10.4%), 위탁 급식 희망 1천120명(89.2%)으로 위탁 급식을 원하는 학부모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학부모들은 이에 따라 학교측에 학교 급식을 위탁 급식으로 전환해 줄 것을 요구했으며 학교측도 이를 수용, 위탁 업체 등을 선정한 뒤 올 2학기부터 위탁 급식 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 학교 학생들은 지난 2월 계약 해지된 이 학교 영양사가 충북지방노동위원회의 복직 결정에 따라 지난 9일부터 재출근하자 급식 인원의 절반 가량인 550명이 급식을 거부하고 도시락과 컵라면으로 해결하는 등 반발해 왔다.

이 영양사는 학교측의 계약 해지에 대해 '부당 해고'라고 주장한 반면 학부모들은 "급식에서 이물질이 발견되는 등 급식관리가 소홀해 급식 책임자로 부적절하다"며 임씨의 복직에 반대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