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맛있게 양껏 드세요

패밀리 레스토랑 '빅 스테이크' 경쟁 선언
가족단위 고객 겨냥 품질 업그레이드


패밀리레스토랑의 본격적인 스테이크 경쟁이 시작됐다.
패밀리레스토랑 베니건스가 일반 스테이크의 2배 사이즈의 초대형 스테이크 ‘카우보이 스테이크’와 ‘스테이크 타이타닉’ 2가지를 지난달 20일 새롭게 선보였는가 하면,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가 14온즈의 빅테이크인 ‘울룰루 립아이’를 출시했다. 여기에 마르쉐와 빕스는 냉장육을 이용한 프레쉬 스테이크를 선보이면서 맛과 양, 질의 진검승부가 시작됐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스테이크는 스테이크 고유의 맛을 최대한 강조할 수 있는 최상급 등심을 주로 이용한 데다 400g이상의 초대형 크기로 더욱 눈길을 끈다. 이는 기존 패밀리레스토랑의 스테이크가 가족단위 고객들을 고려해 스테이크 자체보다는 풍성한 사이드 메뉴가 함께 제공되던 것에서 스테이크 자체의 맛과 질을 더욱 강조한 것으로 기존 메뉴보다 한층 맛과 질 그리고 그에 따른 가격이 업그레이드 됐다.

이처럼 빅사이즈의 스테이크가 속속 등장하는 데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도 큰 몫을 차지한다. 패밀리레스토랑의 점심 가격 경쟁으로 점심시간대 주 이용고객이 가격에 민감한 10대와 20대 초반으로 집중되고 있는 반면, 저녁 시간을 이용하는 가족 단위의 고객들의 고가 메뉴 이용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5월 가정의 달 특수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패밀리레스토랑의 매출 곡선은 11월부터 2월까지 상승세를 그리다가 3월과 4월 약간의 하락세를 보이고 5월부터 다시 매출이 급상승하는 곡선을 그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5월 가정의 달과 6, 7, 8월 방학과 휴가 등으로 이어지는 특수가 지속되기 때문이다.

베니건스 관계자는 “지난해말부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와 조짐으로 패밀리레스토랑의 스테이크를 중심으로 한 고가 메뉴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며 "국내에 패밀리레스토랑이 선보인지 10여 년이 훌쩍 지났기 때문에 기존 패밀리레스토랑의 맛에 익숙한 고객들은 보다 새로운 맛의 메뉴에 대한 니즈가 많아진 만큼 이러한 고객의 니즈를 반영 다양한 형태와 다양한 맛의 고급 메뉴 출시가 더욱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명희 기자/1004@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