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기획특집] 온가족이 즐기는 영양간식 '치킨'



치킨은 동네에서부터 고급식당까지 모든 곳에서 만나볼 수 있고, 고른 연령층에서 가리 않고 즐겨 먹는 음식이다. 또한 배달음식으로도 가장 많이 애용되고 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브랜드만 해도 수십여 가지에 달한다. 그러면 많은 치킨 중에서도 반짝 인기가 아닌 오랫동안 사랑받은 제품을 꼽으라면 어디일까? 본지는 가맹점수, 매출 등을 토대로 현재 대한민국 치킨 대표 4개 업체를 선정했다. BBQ, 교촌치킨, 페리카나, 그리고 처갓집 양념통닭이 그것이다.


한국형 양념치킨의 선구자

1982년 4월에 설립된 페리카나(대표 양희권)는 양념치킨이라는 새로운 닭 식품의 문화를 일으킨 양념 치킨의 선발주자로 외국 것을 모방하지 않고 통닭에 고추장, 마늘, 양파 등을 원료로 한 소스를 끼얹은 한국형 치킨이다.

또한 페리카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프랜차이즈사업을 시작한 회사이기도 하다. 현재 체인점은 전국 2000여개로 업계에서는 가장 많은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양념치킨에 이어서 좋은 육질과 맛을 지닌 국내산 100% 닭고기를 참나무 향기로 장기간 훈연 처리한 바베큐치킨이 나왔으며 이후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게 영계치킨과 순살치킨 등 다양한 메뉴가 출시됐다.

최근에 나온 페리카나 신선윙과 신선핀은 닭 부위별로 맛을 느끼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의 구매욕구에 맞추어서 개발됐다. 피부노화방지와 골다공증 예방 효과가 있어 현재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위생 및 유통관리

좋은 치킨을 찾는 고객은 청결을 요구한다. 페리카나는 고객에게 청결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 매장을 깨끗이 유지하고, 주문 시 곧바로 만든다. 또 닭을 튀길 때 기름을 자주 교체해 준다. 닭은 특성상 그 신선도를 유지시켜 주는 게 중요하다.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맘 놓고 치킨을 즐길 수 있도록 배달전략에도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페리카나 농장에서 도계와 염지작업을 거친 후 각 지사물류센터로 운송 되면 전국 물류센타에서는 각 가맹점까지 신속하게 물건을 공급한다.

친절이 마케팅의 기본

식품 서비스업은 친절이 최상의 마케팅이다. 서비스업종에서 주인이나 종업원의 친절은 점포매출을 올릴 수 있는 최대의 무기이다. 또한 페리카나 전국 콜센타(1588-9292)는 많은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고 있으며 고객들은 더욱 빠른 서비스와 최상의 친절 속에 치킨을 이용하고 있다.

쿠폰을 이용해 고정고객을 확보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페리카나에서는 다양한 이벤트와 카탈로그, 사은품 행사를 통해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하여 항상 귀를 기울이고 있다.

광고는 안어벙, 김깜빡을 모델로 해 개그콘서트 깜빡홈쇼핑의 형식을 빌려 제작했다. 개성 있는 두 모델을 통해 부담 없이 제품정보를 전달한다. 페리카나 홍보담당자는 PR과 프로모션을 함께 운영하여 다각적인 홍보활동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계획 및 시장 전망

현재 소비층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식품에 발맞추어 기능성, 다이어트 효과를 가지고 있는 쪽으로 개발을 꾀하고 있다.

기능성에서는 항암, 항산화효과를 중점으로 시도해볼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백색육의 대표인 닭 자체가 다이어트 육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식품으로서 육계가 가지고 있는 불포화지방 역시 현대인의 질병에 근원인 비만을 억제할 수 있는 좋은 육제품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우리의 대표적인 제품 중 양념소스 기능적 강화를 꾀하여 튀김 닭에 접목시킴으로서 현재의 기능적, 영양적인 면을 현대 식품문화와 어울리면서 강화시킬 수 있는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기존의 것에 접목시킨 제품뿐 만 아닌 기존의 제품을 탈피하는 신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치킨의 새바람 간장소스

교촌은 ‘향교가 있는 시골’이라는 뜻으로 ‘교동’ 또는 ‘교리’라 불리며 우리나라의 모든 시골을 상징하는 의미이기도 하다. 교촌의 가족은 시골의 자연 풍경과 서정적인 면을 살려 자연을 가꾸고 살리는 환경친화를 도모하는데 뜻이 있다.

교촌치킨은 1991년에 경북 구미를 시작으로 2002~2003년 전국적으로 대중화 됐다. 매장은 1508개로 서울 및 경기지역에 55%, 지방에 45% 있다. 현재는 매장 가맹점 개설이 중단되었을 만큼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교촌치킨의 특징은 소스에 있다. 교촌은 기존 시장과는 달리 간장소스로 치킨의 새바람을 일으켰다. 특히 2004년 매출이 2800~3000억으로 매우 높은 수익을 올렸다.

교촌치킨의 메뉴는 오리지날, 골드윙, 스폐셜콤보 및 핫시리즈까지 8개이며 800g 기준 13500~14000원이다. 광고는 작년부터 ‘차별화’를 컨셉으로 내세워 모델 이은결이 활동하고 있다.

교촌 맛의 비밀

교촌의 마늘간장 소스(미국 FDA 지정연구소 식품안전성 검사필)의 짠맛이 바삭한 표면과 부드러운 속살, 기름기를 쫙 뺀 담백함과 조화되어 미각을 자극하는 짠 맛을 내는 것이 매력이다. 또 순 식물성 기름에 교촌만의 방법으로 튀김을 해 닭 고유의 수분과 기름기가 제거되고 조리과정에서 기름기를 없애버리므로 바삭하고 산뜻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기존 치킨과는 다른 반죽과 튀김방법으로 식어도 튀김 자체의 변형이 거의 없다. 실제로 냉장고에 보관하여 먹어도 고소함을 느낄 수 있다. 여행이나 단체 모임 시 어울리는 치킨이다.

신속한 소스 처리로 교촌의 소스 맛이 튀김 속까지 속속들이 베이게 되므로 표면의 상태가 눅눅해지지 않는다. 특히 양념이 흘러내리거나 손에 덕지덕지 묻지 않으므로 어린이들이 먹기에도 용이하다.

부위별 판매가 특징

교촌치킨은 소비자의 까다로운 입맛에 맞게 특정 부위별로 메뉴를 구성하고 있다. 흔히 날개만 좋아하는 사람, 다리만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에 착안해 메뉴에 차별화를 두었다. 부위별 판매는 전무한 시절 교촌의 새로운 도전이었다. 메뉴는 날개부위인 골드윙, 다리 부위인 로얄스틱, 날개와 다리 부위를 섞은 스페셜 콤보, 닭한마리 전체를 맛볼 수 있는 오리지날 등이 있다.

전략적인 타겟 설정

치킨은 주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경향이 많은데, 교촌은 간장소스를 내세워 타겟을 중고등학생, 20대 초반의 여자, 30~40대 가정주부로 정했다. 이는 매우 구체적인 설정으로 사업초반부터 전략적으로 분석, 주 타겟에 맞는 맛 창조 등 각별히 신경 썼음을 알 수 있다.


믿을 수 있는 맛있는 치킨

BBQ 는 Best Believalbe Quality의 약자로 믿을 수 있는 제품, 즉 맛있는 치킨이란 뜻으로 맛과 품질에 대한 의지와 상징이다.

1996년 9월에 첫선을 보인 BBQ는 탁월한 맛과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를 통해 전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단기간인 4년 만에 1,000호점을 돌파해 급성장했다. 국내 전체 닭소비량은 1일 100만수쯤 되는데, 그 중 20만수를 제너시스에서 소비한다. 주 타겟은 어린이지만 BBQ는 온 가족의 영양간식으로 자리 잡았다. 소자본 창업자 선호 브랜드인 BBQ는 중국과 스페인 진출을 통해 세계적인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전세계인에게 사랑받고 있다.

BBQ만의 노하우, 맛과 메뉴의 차별화

BBQ는 최고, 최상의 품질과 맛을 지닌 프리미엄 치킨이 컨셉이다.

타 치킨은 흉내 낼 수 없는 BBQ만의 맛의 노하우는 국내산 신선육을 가공하는 특별한 BBQ만의 가공기술이 축적되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고객의 입맛의 변화에 따른 빠른 신메뉴 개발과 맛을 유지하려는 노력은 가맹점에 큰 자신감과 경쟁무기를 주고 있다.

원료육 가공 기술 인젝션기술로 신신계육의 품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타 치킨이 모방할 수 없는 부드러움과 독특한 맛을 내고 있다.

메뉴는 통다리 바비큐 치킨, 매운맛 닭다리, 칼슘양념치킨, 데리큐 골드콤보 등 10종이 있다. 가격은 1200g 기준 11000~13500원이고, 전국에 1,750여 개 매장이 있다. 다양한 맛과 즐거움을 고객에게 편안하게 제공하는 BBQ만의 컨셉은 큰 장점이다.

국산닭만을 사용하는 원재료의 차별화

BBQ는 고급브랜드 이미지에 맞게 원재료부터 차별화했다. 조류독감사태와 식품안전성에 맞춰 BBQ는 국내 국산육만을 100% 고집하고 있다. 신선육뿐만 아니라 모든 제품의 원료육을 국산육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안정적 닭고기 수급시스템을 운영 중에 있다. 품질을 고객에게 먼저 제공하겠다는 것이 제너시스의 입장이다.

업계최대의 마케팅, 광고

개설 후 본사의 마케팅광고 지원이 없어 혼자서 쩔쩔매는 창업자가 많다. 그만큼 최근의 매출은 브랜드의 인지도와 광고에 큰 영향을 받는 것이 사실이다. BBQ는 지속적인 브랜드관리와 홍보를 통하여 가맹점 매출을 최대한 보장하고 있다. 분기별로 전체 가맹점과 함께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하여 복권, 마일리지포인트 제공 등으로 고객의 만족도를 높여 소비를 촉진시키고 있다.

그리고 현재 상암 월드컵 경기장 내의 훼미리 마트에서 BBQ치킨을 판매한다. 열띤 응원으로 허기진 사람들에게 보다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게 됐다. 기업의 대표이사들 또한 직원들을 위해 신청을 많이 한다고 전했다.

광고는 작년 차태현과 한혜진의 ‘살맛난다’ 코믹컨셉 광고였고, 올해는 5월부터 할 예정이다.


가족을 생각하는 치킨

처갓집 양념 치킨은 전국에 1200여 개 매장과 9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처갓집은 온가족이 쉽게 믿고 즐길 수 있는 치킨 전문점을 컨셉으로 어린이와 주부를 중심으로 하는 가족세대를 주타겟으로 설정했다.

광고는 현재 올드보이 패러디 한 ‘전통의 처갓집 그 맛을 찾았다’로, 갈갈이 박준형이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맛의 특징

계열사인 체리부로에서 안정적으로 100%국내산 신선육인 싱싱닭고기를 사용하여 전통적인 염지방법인 침지식에서 탈피하여 최신식 인젝션 공법을 사용하여 육질을 개선 맛있는 치킨을 생산한다.

16년 전통의 최고의 맛을 고수하며 타 브랜드와 달리 치킨양념에 40%이상을 야채를 주원료로 사용하며 건강을 생각하는 세대에 맞춰 인공조미료 사용을 자제하고 오메가3을 강화했다.

또한 전통의 매콤달콤한 양념치킨과 일본식 데리야끼 양념(델리윙) 매콤한 치킨양념의 불닭양념치킨 등 다양한 양념을 선보였다. 인젝션의 깊은 맛이 어울려 더욱 깊은 맛을 내며 다양한 허브를 첨가하여 고소하고 향긋한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처갓집의 마케팅 전략

처갓집은 고객 DB를 확보, 일대일 고객관리와 시식회 등을 통한 신제품의 접근기회 제공하고 효도잔치, 길거리농구 등의 지역이벤트를 통해 지역밀착형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향후 인터넷을 활용한 이벤트도 개발할 계획이다.

제품 차별화를 통해 브랜드도 차별화할 계획인데, 기능성 계육을 사용하여 처갓집만의 원료육을 차별화하고, 양념에 있어 처갓집만의 맛의 차별화, 고유한 한국식으로 처갓집만의 제품차별화 등이 있다.

예비양념의 환상적인 맛

처갓집 양념통닭은 예비양념이 되어 있는 닭고기를 잘 정제된 기름에 튀겨낸 후 맛깔스런 양념에 버무린 우리 입맛에 맞는 양념통닭이다. 신선한 야채와 순수 천연재료만으로 양념을 만들기 때문에 원료가 순수한 만큼 그 맛이 더욱 돋보인다.

인공 향신료를 일체 넣지 않고 천연재료만으로 만든 특수양념에 닭을 튀기기 전 3~4시간 정도 재워두면 닭고기 특유의 냄새가 없어지고 풍미를 더하여 뛰어난 맛을 창출한다.

예비양념 후 엄선한 튀김기름에 튀긴 처갓집 닭을 처갓집만의 양념으로 조리한 처갓집 보습연화 작용으로 고기가 더욱 연해지고, 식어도 딱딱해지지 않으며 닭고기의 감칠맛을 더해 준다. 처갓집 양념통닭의 감칠맛은 예비양념으로부터 시작된다.

전명희 기자/1004@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