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전남도(도지사 김영록)는 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급성장관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늘고 있어 주의를 당부한다고 20일 밝혔다.
장관감염증은 세균, 바이러스 등의 병원체에 의해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는 감염병으로 주로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데, 노로바이러스와 로타바이러스가 계절적 특성이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표본감시로 확인된 도내 급성설사질환 환자 351명 중 115명(32.8%)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됬고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7% 증가한 규모다. 특히 검출된 바이러스 중 노로바이러스가 101건(87.8%)으로 가장 많다.
전국 표본감시에서도 지난해 12월 대비 1월에 노로바이러스가 857건에서 1천535건으로 약 1.3배 증가했다. 로타바이러스도 121건에서 175건으로 약 1.5배 증가해 노로바이러스와 로타바이러스의 유행이 확인됐다.
노로바이러스와 로타바이러스는 영유아에 감수성이 높은 바이러스다. 적은 양의 바이러스로도 감염을 유발할 수 있어 어린이집이나 학교, 병원과 같은 곳에서 집단 발생이 일어나기 쉬운 만큼 일상생활에서 손 씻기, 음식 익혀먹기 등 기본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박숙 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과장은 “바이러스에 따른 장관감염증 집단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린이를 둔 가정 등에서 외출 후와 식사 전, 배변 후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