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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학교 급식비 지원계획 '차질'

전주시가 우리 농산물로 급식을 하는 학교에 대해 급식비 일부를 지원하려던 계획이 일부 시의원의 반대로 차질을 빚고 있다.

13일 전주시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건강과 우리 농업을 살리기 위해 그동안 급식재료로 사용해 오던 외국 농산물을 우리 농산물로 바꾸는 초.중등학교와 보육시설에 대해 일반학생 및 저소득층 자녀의 급식비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주시 학교급식 음식재료 사용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시의회 본회의 상정에 앞서 최근 열린 상임위에서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유보됐다.

상임위 의원들은 "예산이 부족한 데다 우리 농산물의 범위도 조례에 명확히 명시되지 않아 좀 더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유보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우리 농산물로 급식을 한 학교나 보육시설의 학생 및 저소득층 자녀에 대해 급식비 일부를 지원하려던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

전주시는 우리 농산물 급식지원 조례안을 보완해 다시 시의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자라려면 유전자 변형이 되지 않은 순수한 우리 농산물을 먹어야 한다"며 "아이들의 건강과 우리 농업을 살리려고 급식재료 우리 농산물 애용하기 조례 제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